'사인-계약-훈련 일사천리' 김민재, "흥분되지만 매우 부끄럽다" 이제는 뮌헨의 "KIM"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7.19 09: 59

"흥분되지만 지금은 매우 부끄럽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모든 일이 기대된다.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여기서 계속 발전하겠다. 구단과 대화하며 나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느꼈다.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가능한 많은 우승 타이틀도 얻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는 17일 한국을 떠나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장을 입고 훈련장을 방문한 사진이 먼저 공개되기도 했다. 도착 직후 호텔에서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나폴리에 바이아웃 금액으로 5000만 유로(715억 원)를 지급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추산이 맞는다면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이전까지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영입할 때 지급한 3000만 유로(426억 원)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였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나폴리에서 달았던 등번호 3번을 그대로 쓰며 연봉은 1200만 유로(172억 원) 수준이다.
이미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발표가 이뤄지기 전 자신의 공식 채널을 통해 나폴리와 나폴리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민재는 “그동안 사랑과 응원을 보여준 나폴리 팬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한다. 덕분에 33년 전 마라도나 이후 스쿠데토를 차지할 수 있었다”라며 “열정적인 구단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팀 동료들, 그리고 무엇보다 나폴리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내가 어디에 있든, 어디를 가든 나폴리를 기억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또 바이에른 뮌헨 입단이 공식적으로 결정된 후 김민재는 훈련도 펼쳤다. 
김민재는 자전거를 타며 몸을 가볍게 풀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김민재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했다.
조슈아 키미히를 비롯 김민재의 파트너이자 경쟁자인 다요 우파메카노도 웃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김민재는 훈련을 펼친 뒤 “바이에른 뮌헨에 함께하게 돼 굉장히 흥분된다. 지금은 매우 부끄럽다”고 말했다.
특히 김민재는 훈련을 마치고 난 후 팬들을 만나 큰 성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로타하 에건FC와 연습경기를 펼쳤는데 김민재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김민재의 계약 사실을 듣고  "KIM"을 연호했다. 김민재에게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김민재도 팬들을 위해 유니폼과 모자 등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팬을 위한 첫 번째 사인이다"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한편 . 김민재는 오는 26일 일본으로 건너가 맨체스터 시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10bird@osen.co.kr
[사진] 바이에른 뮌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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