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2학년 최고 구속이 148km...'제2의 윤영철' 박건우, U-18 국가대표 선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7.20 12: 30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충암고 에이스 박건우가 고교 2학년 중 유일하게 2023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국가대표에 뽑혀 화제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연맹 출신으로는 작년 이진하(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두 번째로 충암고 투수 박건우가 오는 9월 대만에서 개최되는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U-18 국가대표에 뽑혔다"라고 밝혔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작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진하(롯데), 권동혁(LG), 이호열(키움), 오상원(키움), 이호성(삼성) 등 총 5명의 연맹 출신 프로야구 선수을 배출한 바 있다.

3회초 충암고 두번째 투수 박건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3.07.20 / soul1014@osen.co.kr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시절 초4 박건우(좌)와 김현우 감독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올해부터 윤영철(KIA 타이거즈)에 이어 충암고 에이스로 활약 중인 박건우는 고교 최고의 이닝 이터로, 2학년임에도 최고 구속 148km에 오승환(삼성) 전성기를 연상케하는 공회전수가 높은 묵직한 돌직구와 칼날같은 제구력까지 겸비한 우완 정통파 투수로 고교야구 명문 충암고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항상 기복 없는 내구성 있는 투구가 가장 장점인 박건우는 현재 진행 중인 제78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팀이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박건우는 예선 두 경기에서 총 9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충암고의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유소년 선수 시절 박건우를 발굴하고 지도한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김현우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어린 선수답지 않게 고된 훈련도 묵묵히 잘 따라하고 성실한 선수였다. 항상 배려하고 솔선수범하는 행동으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처음 야구를 시작할 때 막연하게 말했던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돼 너무나 기쁘고 내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높은 지명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프로야구 선수 배출도 중요하지만 프로야구의 근간이자 학생야구의 대표격인 청소년야구 국가대표(U-18)에 선발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속으로 선발돼 우리 유소년야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돼 줄 것 같고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에도 보탬이 되는 경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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