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리그 데뷔골 작렬’ 조규성, 기립박수 받으며 교체…유럽무대 성공가능성 확인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7.22 03: 57

조규성(25, 미트윌란)이 유럽무대에 데뷔전에서 첫 골을 폭발시켰다.
미트윌란은 22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2-2023 덴마크 수페르리가 개막전’에서 조규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비도브레를 1-0으로 격파했다. 미트윌란은 승점 3점을 챙겼다. 
덴마크리그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은 에이스 등번호 10번을 달고 선발로 출전했다. 조규성은 후반 11분 헤더로 선제골을 작렬한 뒤 73분을 뛰고 교체됐다. 유럽무대 첫 경기로 더할 나위 없는 데뷔전이었다.  

머리띠를 하고 나온 ‘월드컵스타’ 조규성은 덴마크 팬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조규성은 전반 24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오며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조규성은 전반 27분에도 전방에서 롱패스를 잡아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먼저 공을 잡았다. 가슴으로 공을 잡은 첫 터치가 좋지 않았지만 적극성은 돋보였다.
미트윌란은 전반 38분 상대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삭센이 찬 슈팅을 골키퍼가 막았다. 두 팀은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조규성은 후반전 드디어 폭발했다. 후반 11분 조규성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했다. 마치 월드컵 가나전에서 터트린 골과 흡사했다. 흥분한 팬들은 조규성의 이름을 연호했다. 조규성 역시 시그니쳐 세리머니를 펼쳤다.
조규성은 후반 22분에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시 한 번 헤더로 연결했다.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덴마크 무대에서도 조규성의 제공권이 제대로 통했다. 조규성은 후반 28분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교체됐다. 유럽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린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
첫 경기부터 골맛을 본 조규성은 단숨에 미트윌란의 주포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 조규성은 100점 만점의 데뷔전으로 유럽 팬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심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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