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 3기' 안세영, 천위페이에 역전승→결승 진출...대회 2연패 보인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7.22 15: 15

'세계 랭킹 2위' 안세영(21, 삼성생명)이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상대로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2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랭킹 3위 천위페이를 2-1(15-21, 21-8, 24-22)로 꺾었다. 안세영은 1게임을 내주고도 내리 2게임을 따내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천위페이 상대 2연패를 끊어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이제 지난해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안세영은 지난 5월 수디르만컵 결승과 지난달 인도네시아 오픈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복수에 성공했다.

[사진] 안세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세영은 1게임에서 6점 차로 패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2게임에서 21-8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도 안세영이 주도했다. 그는 중반 들어 천위페이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게임 스코어 19-12까지 치고 나갔다. 하지만 천위페위의 막판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안세영은 매치 포인트에서 연달아 3실점하며 20-20 동점을 허용했다.
안세영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점수를 빼앗았고, 천위페이의 클리어 실수를 이끌어내며 24-22로 마지막 게임을 가져갔다. 치열한 접전은 결국 안세영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이제 안세영은 23일 열리는 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이 걸린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맞대결 상대는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랭킹 4위 타이쯔잉(대만) 중 승자다.
만약 안세영이 결승에서도 승리하며 우승을 추가하면 그는 대회 2연패이자 올해 6번째 우승을 일궈내게 된다. 그는 1월 인도 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고, 3월 열린 전영오픈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안세영은 지난달에도 태국오픈과 싱가포르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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