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포쿠 결승골' 인천, 리그 7위 도약+시즌 첫 '경인더비' 승리+시즌 첫 리그 3연승 행진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7.22 21: 27

인천 유나이티드가 울산현대, 대전하나시티즌에 이어 FC서울까지 잡아내며 시즌 첫 리그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승점 33점(8승 9무 7패)으로 리그 7위로 뛰어 올랐다. 서울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37점(10승 7무 7패)에 머물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원정팀 인천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에르난데스-음포쿠-김민석이 득점을 노렸고 민경현-김도혁-이명주-김준엽이 중원을 꾸렸다. 오반석-김동민-김연수을 비롯해 골키퍼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다.
홈팀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팔로세비치-김신진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윌리안-기성용-오스마르-나상호가 중원에 섰다. 이태석-김주성-이한범-박수일이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최철원이 장갑을 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18분 서울이 기회를 잡았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윌리안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날렸고 이 과정에서 김동헌과 윌리안이 충돌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김동헌이 공을 건들이지 못한 것을 확인, 페널티 킥을 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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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로 나선 나상호는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김동헌이 몸을 날려 막아냈고 공은 크로스바를 때린 뒤 튕겨 나왔다.
서울은 전반 26분 앞서 김동헌과 충돌했던 윌리안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진야를 투입했다. 인천은 앞서 22분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호소했던 에르난데스 대신 제르소를, 김민석 대신 천성훈을 투입했다.
인천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곧이어 서울도 응수했다. 나상호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범이 경합을 펼치다가 쓰러진 틈을 타 음포쿠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인천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15분 서울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나상호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팔로세비치가 머리로 떨궜고 박수일이 쇄도하며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VAR 결과 박수일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22분 기성용과 팔로세비치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한승규, 일류첸코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30분 서울이 아쉬움을 삼켰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나상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서울이 다시 득점을 노렸다. 후반 35분 뒤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공격에 가담한 이한범이 머리로 떨궜고 이를 김진야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인천의 1-0 승리로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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