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14K 쾅!’ ML이냐 KBO냐…‘탈고교급’ 장현석, 한화가 데려갈수 있나 “8월 전에 거취 결정”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7.25 06: 10

국내 잔류와 메이저리그 진출 사이서 고민을 거듭 중인 ‘고교 최대어’ 장현석(마산용마고)이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장현석은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장충고와의 8강전에 구원 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4탈삼진 무실점 102구 호투에도 2-3 패배에 눈물을 흘렸다. 마산용마고는 김윤하, 조동욱, 황준서로 이어지는 장충고 마운드 공략에 고전하며 청룡기 여정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장현석은 0-2로 뒤진 3회 1사 1루서 선발 김현빈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3회 견제 실책과 적시타 허용, 4회 볼넷과 1루 송구 실책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뽐냈고, 최고 구속 155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정규이닝 마지막까지 경기를 책임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장현석은 9회에도 직구 최고 구속이 154km에 달했다. 

마산용마고 장현석 / OSEN DB

마산용마고 장현석 / OSEN DB

경기 후 만난 장현석은 “장충고를 상대로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원들 고생 많았다. 물론 100% 만족은 못 하지만 나름 재미있게 잘했다”라며 “물론 아쉬운 점도 많았다. 1루 송구 실책이 그랬다. 그러나 이제 다 끝났으니 잊어야 한다”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마산용마고 장현석 / OSEN DB
9회에도 마운드에서 154km의 강속구를 뿌린 장현석. 그의 공은 3회부터 9회까지 시종일관 날카롭고 묵직했다. 장현석은 “내가 던질 수 있는 정규이닝 마지막이라 더욱 최선을 다했다. 이왕 던지는 거 최대한 힘을 끌어 쓰고 싶었다. 매 경기 던지면서 공이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다. 이 정도면 만족한다”라고 투혼의 비결을 밝혔다.
장현석은 이날 이닝이 끝날 때마다 ‘포효 세리머니’를 하며 관중들과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좋아서 그랬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팀원들 사기를 올리기 위해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장현석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탈고교급 투수로, 이날 KBO리그 10개 구단을 비롯해 LA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밀워키 브루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 메이저리그 8개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를 의식했냐는 질문에 장현석은 “경기 때는 그런 부분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마산용마고 장현석 / OSEN DB
거취 또한 아직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신청 마감일(8월 15일)이 다가오는 만큼 조만간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장현석은 “아직까지는 생각 중인데 8월 전에는 아마 결정을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청룡기 대회를 통해 아마야구계의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한 장현석은 “팬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backlight@osen.co.kr
마산용마고 장현석 /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