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트레이드의 희망 구단은…” 日 매체의 설문조사, 2위 양키스, 1위는 다저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25 05: 00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8월 1일)이 다가올수록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최대 관심사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얻게 된다. LA 에인절스는 24일 현재 51승 4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6위다.
팀의 주축 타자인 마이크 트라웃과 앤서니 렌던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10% 남짓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인절스가 유망주들을 받고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지,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타니와 함께 할지 남은 일주일 동안 최대 이슈다.

미국 매체들은 만약 오타니가 트레이드 된다면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와 같은 자금력을 지닌 명문 구단, 탬파베이, 볼티모어 등 유망주들이 많은 구단까지 다양한 예상을 하고 있다.
일본 매체 ‘넘버 웹’은 24일 ‘오타니가 트레이드 된다면 어느 구단으로 트레이드 되기를 원하는가’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매체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긴급 앙케이트를 실시했다. 총 817명이 응답했다”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1~5위 팀을 공개했다.
1위는 LA 다저스가 147표를 얻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고, 에인절스와 멀지 않은 곳에 홈구장이 있다. 노모 히데오, 구로다 히로키, 마에다 겐타 등 일본 선수들이 뛴 적이 있다. “자금력이 있고, 또한 명문구단이고, 매년 월드시리즈를 노릴 수 있기 때문에 높은 동기 부여가 된다”고 전했다.
2위는 뉴욕 양키스(89표)였다. 양키스는 마쓰이 히데키가 뛰었고,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응답을 한 팬은 “지난해 홈런왕 애런 저지와의 클린업을 보고 싶다”고 응답했다.
3위는 탬파베이 레이스(35표), 4위는 시애틀 매리너스(27표), 5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25표)가 뽑혔다.
시애틀은 일본 선수들이 많이 뛴 팀으로 일본팬들에게 친숙한 팀이다. 한 팬은 “이치로에 이어 레전드 탄생도 기대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볼티모어는 지난 19일 후지나미 신타로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한 팬은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던지고, 후지나미가 불펜 투수로 던지며 팀 메이트로서 함께 우승을 목표로 하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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