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 장재영, 강렬한 154km 강속구…5선발 낙점 받은 이유 증명했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26 08: 00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1)이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장재영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은 장재영은 2회에도 삼진 2개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최재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닉 윌리엄스와 이도윤을 각각 삼진과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이지영의 타구에 3루수 송성문의 실책이 나와 2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위기에 몰린 장재영은 정은원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힘겹게 위기를 막았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OSEN DB

하지만 4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장재영은 키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채은성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문현빈과 김태연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최재훈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장재영은 윌리엄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후 폭투로 한 점을 더 헌납하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루 위기에서는 이도윤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장재영은 5회 이진영과 정은원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노시환은 볼넷으로 내보냈고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문현빈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99구를 기록한 장재영은 키움과 한화가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 김동혁과 교체돼 승패없이 물러났다. 키움은 장재영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6-16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OSEN DB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2경기 만에 2군으로 내려간 장재영인 키움이 선발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시작한 6월부터 선발등판 기회를 얻었다.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를 잘 잡아낸 장재영은 전반기 막판 선발투수들이 모두 복귀하면서 구원투수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정찬헌을 밀어내고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왔다.
홍원기 감독은 “선발투수 순서는 다 나왔다. 안우진,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 장재영, 이안 맥키니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정찬헌은 대체 선발투수로 남은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 만약 선발투수가 필요하게 되면 정찬헌에게 가장 먼저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선발투수 기회를 얻은 장재영은 최고 시속 154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강렬한 구위를 과시했다. 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개인 한경기 최다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고, 투구수 역시 개인 한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후반기 괜찮은 출발을 한 장재영이 남은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OSEN DB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