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신인 나이에 홈런왕 경쟁 대단해” 노시환, 데뷔 첫 20홈런 달성…최정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25 23: 05

한화 이글스 노시환(23)이 올해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노시환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2사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노시환은 한화가 0-3으로 지고 있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선발투수 장재영의 4구째 시속 150km 직구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노시환은 데뷔 첫 20홈런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OSEN DB

5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노시환은 7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2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다시 돌아온 8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려냈다. 8회에만 13점을 낸 한화는 16-6 대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OSEN DB
올 시즌 최정(SSG, 19홈런)과 치열한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노시환은 지난 5일과 6일 롯데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이후 5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다. 홈런이 나오지 않은 5경기에서 노시환은 4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최근에는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노시환은 풀타임을 뛴지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타격 능력이 나이에 비해서 좋다고는 하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느끼는 압박이나 스트레스는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화에서 타점을 올리려고 하다보면 나쁜 공에 손이 나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아쉽지만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고 노시환을 격려한 최원호 감독은 “나이만 본다면 대졸신인 1년차와 같다. 대졸신인 1년차가 홈런 공동 1등을 하고 있으면 엄청 잘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노시환은 이날 시즌 20호 홈런으로 최원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최정을 제치고 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올 시즌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으 타자가 됐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노시환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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