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8홈런 대선배와 홈런왕 경쟁하는 23세 차세대 거포, 홈런 타이틀 대신 세운 목표가 있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26 09: 50

한화 이글스 노시환(23)이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노시환은 지난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노시환의 활약에 힘입어 16-6으로 승리했다.
19홈런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마감한 노시환은 후반기 출발이 썩 좋지 않았다. 첫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노시환의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세 번째 경기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최정(SSG, 19홈런)을 제치고 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OSEN DB

노시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홈런 1위가 됐다고 해서 특별히 기쁘지는 않다. 그냥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잘해서 30홈런까지 노려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홈런 소감을 전했다.
최정과 치열한 홈런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노시환은 “홈런왕 경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내가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빠지는 기간이 있다. 그래서 홈런 경쟁은 아예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히 타격감을 유지하는데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OSEN DB
“후반기 들어와서 좋지 않았다”라고 말한 노시환은 “후반기에 오늘까지 안타가 없어서 최대한 빨리 타격감을 되찾으려고 전반기 때 영상을 많이 봤다. 타격코치님과도 많이 이야기를 나누며 좋았던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오늘 경기에서 안타가 2개 나왔는데 내일 경기, 앞으로도 잘 유지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최근 타격감을 설명했다.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던 노시환은 “올스타전 영향은 없다”라고 웃으면서 “올스타전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그냥 올스타전을 재밌게 즐기고 왔고 후반기에 더 잘 준비를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노시환과 홈런 경쟁을 하고 있는 최정은 최근 인터뷰에서 노시환과 홈런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영광이라며 칭찬을 했다. 이에 대해 노시환은 “내가 그정도의 선수가 아닌데 너무 그렇게 띄워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그런 대선배가 그렇게 좋은 말을 해줬다는 것이 영광이다. 앞으로도 3루수로 경쟁을 하면서 선배님을 보고 많이 배우고 따라가려고 한다. 나도 최정 선배처럼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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