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회장, "세계적인 스타 없는 분데스리가, 케인 영입은 세계적 마케팅 일환" 케인 영입 거듭천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7.26 07: 53

헤르베르트 하이너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25일 일본 프리시즌 투어 현장에서 독일 기자들을 만나 케인 영입 의지를 공고하게 드러냈다.
하이너 회장은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는 세계적인 스타가 별로 없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분데스리가는 세계적인 마케팅을 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언제나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팀이다. 우리의 정책은 분데스리가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이 점에서 케인은 매우 매력적인 선수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며 최다 득점 선수다. 케인을 영입하면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격적인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다른 팀 선수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이너 회장은 케인 영입을 적극적으로 천명했다. 
토트넘은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직후 받은 케인 관련 질문에 대해 "케인 이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케인이 팀 훈련에 합류하면 함께 미래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독일 기자 막스 슈뢰더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에 케인 이름과 등번호를 새겨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만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게 재미있다고 생각하느냐”며 불쾌함을 표했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행동을 하기 위해 먼 태국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받아쳤다. 곧바로 토트넘은 그를 내보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 측에 두 차례 제안서를 보냈다. 처음 제시한 이적료는 7000만 유로(995억 원), 2차 제시한 이적료는 8000만 유로(1140억 원)였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모두 거절했다. 토트넘은 최소 1억 유로(1410억 원)를 원한다는 입장이다.
빌트는 23일 "바이에른 뮌헨이 초대형 계약을 토트넘에 제안할 예정"이라면서 "케인은 바르셀로나로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공백을 메울 걸로 예상된다. 지난 몇 주 동안 케인 영입을 위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믿고 있으며 그 역시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케인은 최소 4년에 가능하면 5년 동안 계약한다. 또한 사디오 마네가 받았던 연봉 2000만 유로(287억 원)보다 높은 수준을 받을 것이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시아 투어 동안 케인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떠나보낸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부족해진 득점력을 채우기 위해 사디오 마네를 영입했다.
그러나 마네는 리그 25경기에서 7골만을 기록했고 구단 내 폭행 문제로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케인은 ‘확실한 골잡이’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득점력이 필요해진 바이에른 뮌헨은 일류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리는 상황, 케인을 영입하게 위해 토트넘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토트넘의 완고한 의지와 다르게도, 현재 흐름으로는 케인의 뮌헨 이적이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케인의 아내 케이티 굿랜드는 독일 뮌헨에서 거주할 새집과 자녀를 입학시킬 국제학교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진다.
케인 가족이 모두 영국 런던을 떠나 독일에 새 보금자리를 찾아보고 있다.
한편 미러는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았으며 바이에른 뮌헨행에 관심이 있는 걸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두 차례 거절 이후 세 번째 오퍼를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을 1억 파운드로 평가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협상을 희망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떤 식으로든 케인 미래가 결정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