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내내 끙끙 앓았다' 탈장 통증 고백 손흥민 "고통, 믿을 수 없을 정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7.26 08: 34

 손흥민(31, 토트넘)은 지난 시즌 끝나고 곧바로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전 고통을 참았던 시간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토트넘은 2022-2023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4-1로 꺾고 시즌을 마쳤다. 손흥민은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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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시즌 매 경기가 아팠다. 특히 마지막 경기(리즈전)가 너무 아팠다. 리그 최종전은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시즌 내내 고통 속에서 지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고통에 대해 생각만 해도 힘들다. 사실 이상하게도, 걷는 건 아무런 고통이 없어서 일상 생활하는 것은 괜찮았다. 그래서 축구장에 나가는 것에 기대감이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워밍업을 하면 고통 때문에 좌절했다. 고통은 모든 동작에 영향을 끼쳤다. 회전, 달리기, 멈춤, 패스, 공차기 등 결국 시즌 끝나고 수술을 결정하기로 했다. 그것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풋볼런던’은 “일부 사람들은 손흥민이 분명히 적정 기간에 먼저 수술을 받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궁금해한다.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 내 좋지 않은 시점에서 토트넘에서 이탈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며 “또 수술 후 회복 기간이 꽤 길 것이기에 그동안 토트넘이 고생하는 상황을 저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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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사다난한 2022-2023시즌이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달라진 전술 밑에서 부침을 겪기도 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는 안와골절상을 입으며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한동안 시야를 가리는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뛸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그는 스포츠탈장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참고 경기를 소화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줬다. 리그 10골 6도움, 공식전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7시즌 연속 20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세운 소중한 기록이다.
아시아 역사도 썼다. 손흥민은 지난 4월 브라이튼전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며 PL 통산 100골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그는 PL 역사상 100골을 달성한 34번째 선수가 됐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기록을 세웠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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