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 트레이드설 제기된 불혹 사이영 에이스, 양키스 강타선 6이닝 무실점 제압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26 15: 20

최근 트레이드설이 제기된 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40)가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피칭을 선보였다.
벌랜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말 2사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벌랜더는 앤서니 리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DJ 르메이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해리슨 베이더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빌리 맥키니에게는 안타를 맞았지만 앤서니 볼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사진] 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벌랜더는 3회 2사에서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스탠튼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4회 1사에서는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베이더와 맥키니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선두타자 볼피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벌랜더는 카일 히가시오카와 제이크 바워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토레스는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 2사에서는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베이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투구수 98구를 기록한 벌랜더는 메츠가 7-0으로 앞선 7회 브룩스 레일리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메츠는 9-2로 승리했다.  
[사진] 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약 1101억원) 계약을 맺은 벌랜더는 15경기(89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중이다. 이날 등판에서는 포심(52구)-슬라이더(21구)-커브(21구)-체인지업(4구)을 구사했고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5.5마일(153.7km)을 찍었다.
지난 겨울 벌랜더 영입을 비롯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메츠는 올 시즌 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승리를 거뒀지만 47승 5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구 1위 애틀랜타와는 18게임차, 와일드카드 진출권과는 6.5게임차로 벌어진 상태다. 
팀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보니 최근에는 벌랜더의 트레이드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등 구체적으로 관심을 보인 팀까지 언급됐다. 메츠가 워낙 많은 금액을 투자했기 때문에 시즌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트레이드 마감시한(오는 8월 2일)까지 성적이 반등하지 않는다면 실리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벌랜더가 메츠에서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뉴욕 메츠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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