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5분+케인 동점골+히샬리송 해트트릭’ 토트넘, 라이언 시티에 5-1 대역전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7.26 22: 34

손흥민(31, 토트넘)이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첫 경기를 뛰었다. 히샬리송은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토트넘은 26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 프로팀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를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히샬리송이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5-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테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 세르히오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함께 베스트 11로 출격했다.

손흥민은 18일 호주 퍼스에서 치른 웨스트햄전에서 컨디션 문제로 출전하지 않았다. 23일 레스터 시티전 손흥민 선발이 예고됐으나 경기가 취소됐다. 라이언 시티전은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손흥민이 출전하는 첫 경기였다.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싱가포르 팬들이 엄청난 환호성을 질렀다. 싱가포르 팬들이 아시아 최고의 슈퍼스타 손흥민을 보기 위해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반 8분 쿨루셉스키가 골키퍼와 맞서는 과정에서 태클을 받고 크게 넘어졌다. 두 선수는 고통 속에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 두 선수는 경기에 복귀했다.
수비만 하던 라이언 시티가 의외의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4분 역습에 나선 라이언 시티는 한 번의 롱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방에 있던 샤왈 아누아르가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토트넘 수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계속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오랜만의 경기라 감각이 떨어졌다. 손흥민도 쉽게 상대 수비를 벗겨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결국 머리로 골맛을 봤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골은 무효가 됐다.
전반 33분 손흥민이 내준 공을 매디슨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었다. 케인의 슈팅도 골대를 많이 빗나갔다. 전반 44분 손흥민의 왼발 감아차기가 아쉽게 골대를 살짝 넘었다.
전반 49분 추가시간 토트넘이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사르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케인이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천신만고 끝에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을 비롯해 선수 11명 전원을 교체했다. 후반전 투입된 히샬리송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분 로 셀소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나오자 히샬리송이 오른발로 때려 골을 뽑았다. 토트넘이 2-1 리드를 잡았다.
히샬리송은 후반 7분에도 수비수 실수를 놓치지 않도 헤더로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28분 로 셀소의 네 번째 골에 이어 후반 46분 추가시간 히샬리송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친 히샬리송은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비록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탈장수술 후 첫 경기에 복귀해 우려를 씻었다. 이적설에 휘말린 해리 케인도 동점골을 기록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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