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볼 맨손 캐치' ML 선배 강정호, 최지만&김하성과 식사…빅리그 46홈런 기운 ‘팍팍’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7.27 09: 50

‘킹캉’ 강정호(36)가 미국에서 코리안리거 후배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강정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후배들아 힘내라"라는 문구 아래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게재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후배들과 함께 현지 한국 식당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진도 업로드했다. 
최지만과 김하성은 지난 25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지냈다. 소속팀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가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주중 3연전 맞대결을 펼쳤고, 강정호는 샌디에이고를 찾아 두 코리안리거 후배들을 응원했다. 

좌측부터 최지만-강정호-김하성 / 강정호 SNS 캡처

강정호 SNS 캡처

강정호는 3연전 첫 경기였던 지난 25일 펫코파크 관중석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보다 우연히 파울공을 낚아채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관중석에 있던 강정호는 파울볼이 날아오자 벌떡 일어서 이를 글러브 없이 맨손으로 잡았고, 펫코파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미국 복수 언론은 “이 팬을 보라. 야구선구 같지 않나. 피츠버그에서 뛰었던 강정호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선배의 기운이 전해졌을까. 최지만은 이날 시즌 6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고, 김하성 또한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는 피츠버그의 3-2 신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최지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 / OSEN DB
강정호는 광주일고를 나와 2006년 신인드래프트서 현대 2차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했다. 이후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14년 117경기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 103득점 활약에 힘입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고, 2015년 15홈런, 2016년 21홈런을 때려내며 해적군단의 중심타자로 도약했다.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97경기 타율 2할5푼4리 46홈런 144타점 120득점 OPS .796다. 
강정호는 그라운드 밖에서 무려 3차례의 음주운전이 적발된 중범죄자다. 2009년, 2011년에 이어 2016년 12월에는 단순 음주운전이 아닌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음주 상태서 가드레일을 받고 호텔로 도주해 숨었고, 조사 과정에서 동승자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법적, 윤리적으로 모두 치명타를 입은 사건이었다. 
강정호 / OSEN DB
강정호는 지난해 3월 키움 복귀 논란으로 국내 야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키움이 KBO에 돌연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고, 이에 앞서 선수와 2022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복귀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KBO 허구연 총재가 직권으로 키움과의 계약을 무효화시킨 가운데 비난 여론을 한 몸에 받은 강정호는 스스로 복귀를 철회했다.
강정호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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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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