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블루아카이브’ ‘히트2’ 대만 지역 흥행 이상 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7.27 16: 06

넥슨게임즈의 개발작들이 대만 지역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루아카이브’ ‘히트2’ 주력 게임들이 대만 게임 시장에서 흥행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지난 5월 ‘히트2’가 대만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오른데 이어, ‘블루 아카이브’가 여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대만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3위를 차지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넥슨게임즈는 향후에도 ‘히트2’와 ‘블루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대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블루 아카이브’ 대만 흥행기록 경신…최고 매출 3위

넥슨게임즈 제공.

‘블루 아카이브’는 2021년 2월과 11월에 각각 일본,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블루 아카이브’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기반으로 각 시장에서 꾸준히 자체 흥행기록을 경신해왔다.
먼저 일본 지역에서는 2022년 7월 대규모 여름 맞이 업데이트의 성과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매출 2위와 3위를 기록했으며, 2023년 1월 2주년 맞이 업데이트 후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하며 자체 흥행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또한 1월 31일 수영복 캐릭터 출시 및 이벤트 스토리가 포함된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 출시 후 최초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25일과 26일에는 각각 일본과 한국 앱스토어에서 또 다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만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거둬왔다. 2021년 글로벌 론칭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당일 대만 앱스토어 인기 순위 3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높은 인기를 지속하며 2022년부터 2년 연속으로 대만 최대 게임미디어 ‘바하무트’가 진행하는 게임 & 애니메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타이베이와 가오슝에서 '블루 아카이브 X 키라베이스(KIRABASE)' 컬래버레이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등 대만 팬들의 호응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으며, 올해 2월에는 대만 앱스토어 실시간 매출 5위에 올랐다.
그리고 일본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견인한 인기 캐릭터 ‘미카’ 출시와 ‘최종편’이 포함된 업데이트가 7월 25일 적용됐고, 대만 유저들의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모으며 대만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최종장 업데이트를 기념해 대만에서는 카츠야, 지미스 핫도그 등 유명 레스토랑과의 제휴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오는 28일에는 첫 공식 행사인 ‘오프라인 사은회를’ 개최해 대만 팬들의 꾸준한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다.
▲ 대만 지역 지속 흥행 가능성 입증한 ‘히트2’
히트2'는 지난 5월 23일 대만에 정식 출시한 직후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5월 18일 대만 사전다운로드를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대만 앱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1위에 올랐고, 출시 당일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출시 이후에도 7일간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했다. 국내 시장 출시 후 오리지널 클래스 및 신규 지역 업데이트를 통해 순위를 끌어올린 바 있어, 최상위권 재진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넥슨게임즈 제공.
대만은 아시아 게임 시장에서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대만의 전체 게임시장은 2021년 기준 약 29억7,000만 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로 세계 10위이며,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로 큰 시장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성장세가 무척 빠르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13억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를 형성하던 대만 게임시장은 3년 사이 3배 이상 급성장하며, 세계 게임시장 순위를 다섯 단계나 끌어올렸다.
또 대만 게임 시장은 한국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전체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의 비중이 매우 높고 MMORPG, 서브컬쳐, 슈팅게임 등 선호 게임 장르도 한국과 비슷하다.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에 속해 있고, 1인당 모바일 게임 지출액(2021년 기준 66.5달러)이 크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꼽힌다.
넥슨게임즈는 매력적인 대만 시장에서 ‘히트2’가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로 ‘넥슨 크리에이터즈’ 프로그램을 대만 지역에 확장 도입한 바 있다. ‘넥슨 크리에이터즈’는 게임 이용자가 본인이 응원하는 크리에이터를 선택해 전용 코드를 입력하면 게임 내에서 결제할 때 금액의 일부가 상대방의 후원 포인트로 쌓이는 프로그램이다. ‘히트2’의 한국 출시 시점부터 적용돼, 유저와 크리에이터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생 모델로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현재 100여 명의 대만 게임 스트리머들이 유튜브와 트위치를 통해 ‘히트2’ 플레이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누적 후원자수가 1만 4000명을 넘어서는 등 시청자와 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상위 3명의 크리에이터는 서비스 도입 이후 50일 간 약 5000만 원 이상의 리워드 포인트를 적립했으며, 이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얻은 크리에이터의 누적 포인트는 약 1억 원에 달한다.
▲지속적인 시장 공략이 만들어낸 유의미한 성과
넥슨게임즈는 일찍이 대만 시장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여러 게임을 선보이며 공을 들여왔다. 넥슨게임즈의 첫 개발작인 '히트'는 대만에서 유저 쇼케이스와 TV 광고를 진행하는 등 출시 전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을 선보여 현지 유저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 결과 2016년 7월 글로벌 출시 이후 대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5위권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2019년에 ‘히트’의 차기작인 수집형 RPG ‘오버히트’, 2020년에는 모바일 MMORPG ‘V4’를 각각 대만에 선보이며 유저들의 호평과 함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오버히트’와 ‘V4’ 또한 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하는 등 대만 게임시장에서 유의미한 흥행성적을 거둔 바 있다.
넥슨게임즈가 ‘히트’를 통해 대만시장에 진출한 후 선보인 ‘오버히트’, ‘V4’ 등 주요 게임들이 최고 매출 순위 5위권을 기록한데 반해,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히트2’가 넥슨게임즈의 대만 진출작 중 최초로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으며, ‘블루 아카이브’ 또한 자체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하며 3위에 올라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대만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넥슨게임즈의 게임들에 큰 관심을 보내주고 계셔서 감사한 마음이다”며 “그 동안 축적한 대만 시장에 대한 경험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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