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만 바라볼 수 없는데…선발 고민 NC, 1라운더 정구범 29일 선발 데뷔전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7.27 16: 51

NC 강인권 감독은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진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면서 정구범의 선발 출격 소식을 전했다.
NC는 전날(26일) 경기에서 3-13으로 대패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송명기는 4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1탈삼진 8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전날 신민혁도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선방은 했지만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였기에 다소 아쉬움은 남을 수 있다. 
신민혁과 송명기가 잘 버텨줘야 하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다. 강인권 감독은 송명기에 대해 “구위는 초반보다 많이 회복됐다. 불펜에서 다시 선발로 오면서 초반에는 부침이 있었는데 지금은 구위가 좋아지고 있다. 다만 세밀한 커맨드가 떨어지다 보니까 중요한 순간 장타를 허용한다. 그 지점이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NC 정구범 /OSEN DB

NC 정구범 /OSEN DB

NC 에릭 페디 /OSEN DB
당장 이날 선발 등판하는 13승에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 중인 리그 최고의 에이스인 에릭 페디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선발 자원이 없다. 구창모는 아직 70% 수준의 회복 속도로 9월이나 되어서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역시도 긍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최성영(안와골절), 이재학(왼발 중족골 골절)은 8월 중순이나 되어서야 1군에 돌아올 수 있다. 최성영은 실전 경기에 던지면서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재학은 이제 롱토스 단계에 진입했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 역시 고민을 더욱 깊어지게 하고 있다.강 감독은 “국내 선발도 마찬가지고 와이드너도 기복이 있다. 한 시즌을 제대로 치르려면 선발투수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지금은 페디를 제외한 선발들은 계산을 세우기가 어렵다. 경기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라면서 “다만 지금은 타선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경기하는데 수월한 것이 있지만 선발이 안정되는 게 급선무”라고 전했다.
그리고 당장 29일 KT전 선발이 공석인 상황. 이 자리는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1번 좌완 유망주 정구범이 채울 예정이다.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없다면 정구범의 선발 데뷔전이 드디어 치러질 예정. 정구범은 올해 1군에서 2경기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자책점 4볼넷 3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 수업을 받으면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13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4.62(48⅔이닝 25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5일 퓨처스리그에서는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29일 KT전 선발을 준비한다.
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윤형준(1루수) 도태훈(3루수) 박세혁(포수) 김한별(유격수)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주전 유격수 김주원에 대해서는 “체력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서 어제도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뺐고 오늘도 코치들과 회의를 했는데 컨디션이 떨어진 부분이 있어서 김한별을 먼저 선발로 내세웠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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