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KKKKKK’ 안우진 vs 산체스, 치열했던 명품 투수전…키움, 2연패 탈출 [고척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27 20: 42

키움 히어로즈가 아슬아슬한 투수전에서 승리하고 시리즈 스윕패를 피했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2연패에서 탈출했고 한화의 424일 만의 시리즈 스윕을 저지했다. 
선발투수 안우진은 8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아쉽게도 데뷔 첫 완봉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9회에는 임창민이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세이브를 따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왼쪽), 한화 이글스 리카르도 산체스. /OSEN DB

키움 타선은 이날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득점 찬스를 놓지지 않았다. 이형종이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송성문도 진루타로 중요한 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2연승을 마감했다.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7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 타선은 이날 안우진에게 꽁꽁 틀어막히며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정은원과 노시환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양 팀 모두 에이스가 출격한 이날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한화가 3회초 2사에서 이도윤의 볼넷으로 첫 번째 출루를 만들어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키움 역시 3회말 선두타자 김건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주형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이지영과 이용규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노시환이 병살타를 치며 기회가 날아갔다. 
키움은 4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로니 도슨은 볼넷을 골라냈고 이형종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송성문은 1타점 진루타를 치면서 한 점을 더했다. 주성원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가 계속됐지만 김건희가 병살타를 쳐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키움의 득점이 나온 이후에도 팽팽한 투수전은 계속됐다. 산체스는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쳤고 안우진은 8회까지 홀로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안우진과 산체스는 도합 탈삼진 17개를 잡아낸 위력적인 투구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화는 9회 정은원과 노시환의 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리카르도 산체스. /OSEN DB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