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트레이드’ 1년전 NC가 얻은 국대 사이드암, 언제 부활하나…2군에서도 ‘볼볼볼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01 14: 50

 KIA 포수 김태군은 최근 두 시즌 연속 트레이드가 되는 경험을 했다. 지난 7월초 김태군은 삼성을 떠나 KIA로 트레이드됐다. 포수 뎁스가 두터웠던 삼성은 김태군을 KIA로 보내고, 내야 유틸리티 류지혁을 데려왔다.
김태군은 삼성에서 뛰기 전에는 NC 소속이었다. 김태군은 2021시즌이 끝나고 그 해 12월 NC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NC는 김태군을 보내고,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 포수 김응민을 받아들이는 1대2 트레이드를 했다.
김응민은 2022시즌 NC에서 34경기 타율 1할3푼4리(67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은퇴 후 상무야구단에서 배터리 코치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NC 투수 심창민. / OSEN DB

NC는 김태군을 트레이드하며 국가대표 출신의 심창민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불펜진의 세대 교체 과정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불펜 투수들 사이에서 경험이 풍부한 심창민이 한 축을 자리잡아 주기를.
심창민은 삼성 시절 2016년 25세이브 4홀드, 2017년 6세이브 16홀드, 2018년 17세이브 5홀드를 기록했다. 2018~2019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2020년에는 23경기 등판에 그쳤고, 2021년 3승 2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심창민 001 2023.04.01 / foto0307@osen.co.kr
그러나 트레이드 첫 시즌, 지난해 심창민은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개막전 패전 투수가 됐고, 11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14.21로 부진했다. 1군에서 고작 6⅓이닝(10실점)을 던졌다. 2군에서도 6월초 팔꿈치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시즌 끝까지 더 이상 투구를 하지 못했다.
올 시즌 심창민은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그러나 시즌 초반 3경기 등판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3경기 2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
5월초 1군에 복귀했는데, 2경기 1⅓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5월 9일 KT전에서 낫아웃과 볼넷 2개로 자초한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을 기록했다. 2군으로 다시 내려갔다. 제구력 문제가 여전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3⅓이닝 2피안타 5볼넷이다.
심창민은 2군에서도 제구 난조로 부진하다. 지난 21일 퓨처스리그 KIA 2군과의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1피안타 3볼넷 3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등판 기록은 없다. 
6월 7경기 7⅔이닝 7피안타 15볼넷 5사구 10실점을 기록했고, 7월에는 4경기 2⅓이닝 3피안타 8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21경기에서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9.28이다. 6~7월 평균자책점은 15.30으로 더 나쁜 수치다. 이래서는 올해도 1군에 복귀하기가 요원하다.
NC 투수 심창민(오른쪽)과 포수 박세혁. / OSEN DB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