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퍼펙트큐+애버리지 싹쓸이' 팔라존, 체넷 꺾고 30개월 만에 정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7.29 09: 46

‘퍼펙트가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이 프로통산 두 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무려 2년 6개월 만이다.
팔라존은 2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신입 강호’ 루피 체넷(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3시간여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5-3, 9-15, 15-0, 15-7, 8-15, 11-15, 11-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팔라존은 PBA 최초로 ‘무실세트 우승’을 기록한 지난 2020-21시즌 4차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꼬박 30개월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사진]PBA 제공

[사진]PBA 제공

[사진]PBA 제공

[사진]PBA 제공

반면 이번 시즌 우선등록으로 프로에 입성한 체넷은 3개 투어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팔라존의 벽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결승전 초반은 팔라존과 체넷이 한 세트씩 주고받는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첫 세트를 팔라존이 6이닝 만에 15-3으로 크게 승리하자 체넷이 2세트서 바로 하이런 9점을 터트려 5이닝 만에 15-9로 맞불을 놨다.
[사진]PBA 제공
[사진]PBA 제공
[사진]PBA 제공
패배 직전에 몰린 체넷이 5,6세트를 따내며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가 했다. 체넷은 5세트 5,6이닝서 5득점, 4득점 등 8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8로 따낸 데 이어 6세트를 10이닝 만에 15-11로 가져가 세트스코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승자는 팔로존이었다. 팔라존은 뱅크샷 포함 6이닝까지 9-1로 앞섰다. 그리고 7이닝째 첫 공격을 횡단 득점으로 뽑아낸 데 이어 뒤돌리기로 11점에 도달, 우승을 확정했다.
팔라존은 슈퍼마켓 장난감 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당구 선수를 병행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동시에 한국행에 오른 팔라존은 2020-21시즌 4차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퍼펙트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두 시즌이 흘렀지만 현재까지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사진]PBA 제공
[사진]PBA 제공
팔라존은 이번 대회서 가장 먼저 15점을 한 큐에 뽑아내는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TS샴푸 퍼펙트큐’상(1000만 원)을 수상했고, 16강전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애버리지 2.478을 기록, ‘웰뱅톱랭킹’ 1위에 올라 상금 400만 원까지 챙겼다. 
한 대회 모든 특별상을 휩쓸며 PBA최초 ‘미니 3관왕’을 달성한 팔라존이다. 팔라존이 이번 투어에서만 챙긴 상금이 우승상금(1억 원)포함 모두 1억1400만 원에 이른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