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소시에다드, '은퇴' 실바 대체자로 '맨유 골칫거리' 영입 시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7.29 10: 40

레알 소시에다드가 최근 은퇴를 선언한 다비드 실바(37)의 대체자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스', '문도 데포르티보' 등 스페인 다수 매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는 도니 반 더 비크(26, 맨유)를 영입하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접촉을 시도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비드 실바의 대체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시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실바는 28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오늘은 나에게 슬픈 날이다. 이제 내 인생 전부를 바쳐서 헌신했던 축구로부터 작별을 고해야 할 시간이 됐다. 가족 같은 내 동료들에게 이별을 말해야 한다.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인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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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발렌시아B에서 성인무대에 데뷔한 실바는 가장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로 꼽혔다. 그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올해까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소시에다드가 실바의 대체자로 점찍은 이는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칫거리' 도니 반 더 비크였다.
반 더 비크는 지난 2020년 9월 3,400만 파운드(한화 약 588억 원)에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중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입이었지만, 그는 첫 시즌 공식전 1,456분만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는 프레드(3,746분), 스콧 맥토미니(3,424분), 폴 포그바(2,861분)에 한참 뒤지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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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던 반 더 비크였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영입이었다. 2020-2021시즌에 이어 2021-2022시즌도 리그 8경기 출전에 그치며 결국 지난 2월 에버튼 임대를 택했다.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리그 7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한 반 더 비크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원소속팀 맨유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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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임과 함께 반전을 노렸던 반 더 비크였지만, 2022-2023시즌에도 공식전 10경기(294분) 출전에 그쳤다.
맨유의 처치곤란 자원으로 남은 상황, 소시에다드가 접근했다.
매체는 "실바의 공백은 정말 메우기 어려운 자리다. 소시에다드는 실바의 대체자로 반 더 비크를 원하고 있다. 반 더 비크는 중원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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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스는 "본지의 확인에 따르면 두 구단의 대화는 진전이 있다.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만,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는 아직이다. 이적 옵션과 운영 상의 다른 변수들은 여전히 통제돼야 하는 상황이다. 이적료는 약 1,000만 유로에서 1,200만 유로(약 141억~169억 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선수의 연봉"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반 더 비크는 2025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된 상황이다. 이번 이적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반 더 비크의 연봉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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