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 발묶인 팬들에게 우산 2000개 선물하다...안전한 귀가 훈훈한 사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31 09: 00

키움 히어로즈가 경기 종료 후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에 발이 묶인 팬들에게 우산 2000개를 선물했다. 
키움은 지난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10으로 패했다.
오후 2시에 경기가 시작 때까지만 해도 무더운 날씨에 햇살이 강했던 서울에는 키움과 삼성이 경기가 끝날 때쯤부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 때문에 비를 생각하지 못하고 고척돔을 방문한 많은 팬들이 집으로 귀가하지 못하고 비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키움은 귀가에 어려움을 겪는 팬들을 위해 우산을 선물하며 안전하고 편한 귀가길을 지원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은 “금일 경기 후 고척스카이돔을 찾아준 팬들을 위해 우산 2000개를 현장 배부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경기가 끝날 무렵인 오후 6시 25분 서울 서남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렸고 경기를 보기 위해 방문한 관중 중 대다수가 갑작스레 내린 비에 발이 묶이며 귀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단은 경기 종료 후에도 비가 잦아 들때까지 구장을 개방해 귀가하지 못하는 팬들이 머무를 수 있게 했다. 또한 장우산 2000개를 관중들에게 배부하며 안전한 귀가를 도왔다. 해당 우산은 이벤트 용으로 제작한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고척돔은 날씨에 상관없이 안전하게 야구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다만 반대로 구장 안에 있을 경우에는 바깥의 날씨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기 어려워 대처가 쉽지 않다.
키움은 “돔구장 특성 상 외부 날씨를 확인하기 어렵고 날씨에 구애받지 않아 예보를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미리 우산을 준비하기 어렵다. 모든 관중에게 우산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많은 팬들이 드린 우산을 쓰고 안전히 귀가할 수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앞으로도 관중들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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