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더 이상 외롭지 않다! LAA, 트레이드로 그리척&크론 영입…9년 만에 PS 도전 진심이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7.31 10: 52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타선을 이끌 중심타자 2명을 트레이드를 통해 전격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로부터 외야수 랜달 그리척, 1루수 C.J. 크론을 영입하고, 반대급부로 2명의 마이너리그 투수 유망주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우완투수 제이크 매든(에인절스 8순위 유망주), 좌완투수 제이슨 올브라이트(28순위)를 콜로라도에 내주는 대신 그리척, 크론과 함께 현금 약 200만 달러(약 25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이번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사진] 랜달 그리척(좌)과 C.J. 크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09년 에인절스의 전체 24순위 지명을 받은 그리척은 201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등에서 10시즌을 뛰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086경기 타율 2할5푼1리 183홈런 539타점 511득점 OPS .766이며 올해 콜로라도에서 63경기 타율 3할1푼2리 8홈런 27타점 40득점 OPS .869로 활약 중이었다. 
[사진] 랜달 그리척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리척은 외야 세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7월 15경기 6홈런 OPS 1.137로 최근 타격감이 절정에 달한 상태다. 그리척은 2023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그리척과 마찬가지로 크론 또한 2011년 에인절스의 17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는 2014년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탬파베이 레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콜로라도 등에서 10시즌을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033경기 타율 2할6푼 186홈런 599타점 463득점 OPS .794이며, 올해 콜로라도에서 55경기 타율 2할5푼9리 11홈런 32타점 31득점 OPS .773을 기록하던 도중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크론은 빅리그 10년 가운데 25홈런 이상을 친 시즌이 4시즌일 정도로 장타력이 강점인 타자다.
[사진] C.J. 크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2014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와 레이날도 로페즈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지 나흘 만에 그리척, 크론까지 품었다”라고 에인절스의 행보를 주목했다. 
에인절스 타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오타니 또한 힘을 얻을 전망이다.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과 앤서니 렌던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가운데 그리척, 크론의 합류로 중심타선의 전력이 보강됐다. 트라웃, 렌던이 돌아올 경우 에인절스 타선은 그야말로 막강 화력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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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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