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장인' 호날두, 축구 역사 새로 썼다...머리로만 145골→최다 헤더골 신기록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8.01 10: 3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독일 폭격기' 게르트 뮐러를 제치고 축구 역사상 최다 헤더골 기록을 세웠다.
알 나스르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 챔피언스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모나스티르를 4-1로 대파했다. 알 나스르의 2023-2024시즌 첫 승리다.
후반에만 4골이 터졌다. 알 나스르는 전반 42분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21분 알리 알라우자미의 자책골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막판 연달아 3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따냈다.

[사진] 최다 헤더골 기록을 새로 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433 소셜 미디어.

[사진] 알 나스르 소셜 미디어.

호날두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그는 후반 2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 방해 없이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 특유의 강력한 헤더 득점이었다.
오랜만에 골 맛을 본 호날두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오른손 검지로 하늘을 가리킨 채 빙글빙글 원을 그렸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주먹을 불끈 쥐었고, 두 손을 높이 들어 올리며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 득점으로 호날두는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축구 소식을 전하는 '433'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호날두는 머리로만 145골을 넣었다. 그는 이제 뮐러(144골)를 제치고 공식 경기에서 가장 많은 헤더 득점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됐다"라고 주목했다.
[사진] 433 소셜 미디어.
동시에 호날두는 22시즌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지난 2002-2003시즌 스포르팅 CP 시절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래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알 나스르를 거치며 꾸준히 상대 골망을 흔들어 왔다.
한편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시절 적으로 만났던 사디오 마네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마네는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63억 원), 연봉 4000만 유로로 알 나스르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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