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고의4구·안타·안타’ ML 승률 1위팀도 오타니 공포증, 집중 견제 뚫고 4출루 위엄…40호포는 호수비에 무산 [LAA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8.01 10: 58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승률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집중 견제를 뚫고 4출루 위엄을 뽐냈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사구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선두 루이스 렌기포의 선제 솔로포에 이어 등장해 애틀랜타 선발 찰리 모튼을 만나 사구를 얻어냈다. 1B-1S에서 커브에 몸을 맞았다. 이후 폭투와 헌터 렌프로,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연속 볼넷으로 3루를 밟았지만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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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를 향한 견제는 계속됐다. 1-0으로 리드한 2회 2사 3루에서 모튼의 자동고의4구 선택에 따라 1루로 걸어 나갔다. 후속 C.J. 크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애틀랜타 벤치의 작전은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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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2-0으로 앞선 4회 2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등장과 함께 모튼의 초구 95.2마일(153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5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다만 이번에도 크론이 범타에 그치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오타니는 3-1로 앞선 7회 선두로 나서 다시 우전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바뀐 투수 A.J. 민터를 만나 2B-2S에서 6구째 91.2마일(146km) 커터를 공략했다. 하지만 출루의 기쁨도 잠시 크론이 병살타를 치며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지막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3-1로 앞선 9회 무사 1, 2루 찬스였다. 0B-2S 불리한 카운트서 데이스벨 에르난데스의 3구째 95.6마일(153km) 높은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지만 마이클 해리스 2세의 호수비에 시즌 40호 홈런을 도둑맞았다. 해리스 2세가 점프와 함께 팔을 뻗어 담장 안으로 향하는 공을 낚아챘다.
2안타를 추가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2리에서 3할5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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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에인절스는 애틀랜타를 4-1로 꺾고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렸다. 시즌 56승 51패. 
선발 체이스 실세스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고, 타선에서는 채드 왈라치가 3안타, 렌기포, 오타니가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렌기포(1회), 랜달 그리척(4회), 왈라치(6회)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반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는 4연승에 실패하며 67승 37패를 기록했다. 선발 모튼은 6이닝 6피안타(3피홈런) 3볼넷 8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타선 침묵에 시즌 9패(10승)째를 당했다. 맷 올슨의 홈런 포함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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