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3홈런→다이빙 캐치’ 문보경, 공수 맹활약 “솔직히 내가 봐도 호스프레”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8.01 23: 30

“솔직히 이거는 내가 생각해도 호스프레인 것 같다”
LG 트윈스 문보경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0-1로 지고 있는 3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키움 선발투수 이안 맥키니의 7구 시속 130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LG는 4-2로 승리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만루 LG 문보경이 키움 이형종의 파울 타구를 포구하고 있다. 2023.08.01 /cej@osen.co.kr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2사 2루 LG 문보경이 역전 우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3.08.01 /cej@osen.co.kr
문보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요새 손목힘이 잘 들어가는 것 같다. 타격감은 좋은 것 같고 밸런스도 괜찮은 것 같다. 변화구에 자세가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남아서 잘 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홈런을 친 소감을 밝혔다. 
최근 5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고 있는 문보경은 “홈런을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홈런을 생각하지 않으니까 힘이 안들어가면서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LG 트윈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최근 5연승 상승세를 탔다.경기 종료 후 LG 문보경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08.01 /cej@osen.co.kr
7회 김태진의 타구를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낸 문보경은 “솔직히 이거는 내가 생각해도 호스프레인 것 같다. 슬라이딩을 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애매해서 일단 잡고 넘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8회 이형종의 파울플라이 타구를 놓칠 뻔했다가 잡아낸 장면에 대해서는 “일단 (박)동원이형이랑 콜이 겹쳤다. 일단 내가 잡으러 뛰어갔는데 공이 손바닥에 맞으면서 튕겨 나갔다.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내 눈 앞에 공이 있었다. 그래서 곧바로 잡았다”라며 웃었다. 
LG는 최근 5연패 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문보경은 “연패를 하던 때와 지금처럼 연승을 하던 때 팀 분위기는 항상 똑같은 것 같다. ‘진 만큼 더 이기자. 이기면 또 이기자’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는 것 같다. 형들, 선배들이 다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이제 연승 흐름을 타서 더 좋은 것 같다”라며 연승을 더 이어겠다고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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