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호투해도 투타 엇박자에 SSG 2연패…'4.5G 차' 1위 LG 이대로 멀어지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03 11: 08

SSG 랜더스가 2연패를 당했다. 김광현이 자존심을 만회하는 호투를 벌여지만, 이번에는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SSG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1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수원 원정 2경기 모두 패했다. 3연전 스윕패 위기에 몰렸다.
지난 1일 0-8 완패를 당했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고 불펜진이 무너졌다. 0-1로 진 2일 경기는 선발 ‘에이스’ 김광현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또 1점도 뽑지 못했다.

SSG 선수단. / OSEN DB

SSG 김광현. / OSEN DB

김광현은 최근 부진을 털어냈다. 후반기 첫 등판인 지난달 21일 LG 상대로 승리투수는 됐지만 6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고 27일 삼성전에서는 4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을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기 막판부터 선발진이 흔들렸다. 그러다 지난달 28일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하고 이튿날 잠수함 박종훈이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30일 오원석이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수원에서 맥카티와 김광현의 호투가 이어졌다. 선발진이 안정감을 찾았다. 선발 5명 모두 잘 던졌다.
SSG 선수단. / OSEN DB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간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언제든 연승을 노려볼 수 있고, 연패도 끊을 수 있다. 하지만 방망이가 맞지 않고 있고, 선두 LG 트윈스는 그사이 더 달아나고 있다.
LG는 SSG가 쫓아올 시간을 주지 않는다. 기세가 뜨겁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도 막지 못했다. LG는 2일 키움과 시즌 11차전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우완 선발 이정용의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와 중견수 겸 8번 타자로 나선 박해민의 2안타 5타점 활약을 앞세워 LG는 6연승에 성공했다.
LG는 키움과 트레이드를 통해 최원태를 영입했다. 최원태는 이적 후 첫 등판인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LG 마운드는 더 탄탄해지고 있다. 팀 타율은 여전히 1위. 투타 밸런스가 가장 안정적이다.
SSG가 투타 엇박자 속에 연패가 반복되며 LG와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시즌 연속 우승을 노려보는 SSG. 이대로 LG가 멀어질까.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SSG가 따라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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