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에 부족한 한 가지, 이강인과 이룰까...이번 시즌도 목표는 '빅이어'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8.03 08: 16

막대한 자본을 등에 업은 파리 생제르맹(PSG)이지만, 이루지 못한 목표가 있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이어'다.
지난 1970년 8월 파리 FC와 스타드 생제르맹이 병합돼 창단된 PSG는 유럽에서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팀이지만,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의 회장 나세르 알 켈라이피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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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 FC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앞두고 오픈 트레이닝이 열렸다.파리 생제르맹 FC 네이마르와 이강인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8.02 / foto0307@osen.co.kr

PSG는 꾸준히 유럽 무대 정복에 도전했지만, 쉽지 않았다. 2012-2013시즌 티아구 실바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데이비드 베컴 등을 앞세워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사냥에 나섰지만, 8강에서 멈췄다.
PSG는 2013-2014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연달아 8가에 머물렀다. 2015-2016시즌도 역시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합산 스코어 2-3으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16-2017시즌에는 16강에서 FC 바르셀로나를 만나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지만, 캄프 누에서 열린 2차전에서 1-6으로 대패하며 다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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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을 앞둔 PSG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돌입했다. 메시를 인터 마이애미로 떠나보냈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이강인을 비롯해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을 영입하면서 '새판' 짜기에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의 목표는 '유럽 정복'이었다.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PSG의 '캡틴' 마르퀴뇨스는 "불행히 지난 시즌엔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매우 긴 길"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우린 강한 팀을 만들고 좋은 훈련 태도를 통해 나아가야 한다. 선수들 사이의 조직력을 다듬어 강한 팀을 만들고 결정적인 경기를 잡아내야 한다"라며 중요한 승부처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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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사령탑에 부임한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이끌 당시 메시와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마르퀴뇨스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첫 번째 목표는 팀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포부를 가지고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유럽의 10팀 정도 되는 강호를 상대해야 한다. 모든 부분에서 향상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 FC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얘기하고 있다. 2023.08.02 / foto0307@osen.co.kr
이어 그는 "(이강인은)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이며 중앙과 측면 모두를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이강인을 데리고 있는 것에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평가했다.
한순간 방심으로 역전당하기도, 우승을 코앞에서 놓치기도 한 PSG는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강인과 함께하는 PSG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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