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완전체' 원하는 황선홍 U-24 감독, 엔리케는 '갸우뚱'...PSG 이강인 합류는 여전히 '물음표' [오!쎈 부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8.03 10: 28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와 파리 생제르맹(PSG) 사이에 공식적인 대화는 없었다.
PSG는 3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2일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해당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련 질문도 나왔다. 지난 7월 14일 발표한 아시안게임 출전 명단 '황선홍호'에 이강인의  이름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났던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차출에 관해 "문서로 확인하지 못했기에 '된다, 안 된다'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공식적으로 이야기된 것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다만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강인 선수의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강인의 출전 의지가 강하다'라는 이야기만 전했다.
그는 이어 "다 말씀드리기엔 무리가 있지만, PSG 계약 당시에 긍정적인 교감이 있었다고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의 발언 이후 8일이 지난 현재, 아직 진전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 이는 엔리케 감독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엔리케 PSG 감독은 "현재로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선수가 국제 대회에 나설 경우 클럽에 공식적인 요청을 하고 클럽이 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축구는 가장 먼저 시작하는 종목이다. 쿠웨이트, 태국, 바레인과 함께 E조에 묶인 한국은 오는 9월 19일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감독은 지난달 "사실 9월 A매치 기간부터 완전체로 스타트하길 원한다. 이강인 선수 문제도 있고 A대표팀 문제도 있다.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A~C까지 여러 플랜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막 8월에 접어들었기에 구단과 대화를 나눌 시간은 있다. 하지만 서둘러야 한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두고 "마요르카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에 크게 성장한 완성형 선수다.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이며 중앙과 측면 모두를 잘 소화할 수 있다. 이강인을 데리고 있는 것에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말하며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것을 암시했다. 
여기에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한 엔리케와 PSG다. 황선홍 감독의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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