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재원의 연기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28일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 시즌2가 공개된 가운데, 노재원이 극 중 ‘오민우’(정석용) 측 수사관 '최현도'로 분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본인만의 장점인 흡입력 있는 눈빛과 연기 톤으로 맡은 배역의 모습을 제대로 살린 것. 특히 기차 안에서 ‘안준호’(정해인)와 액션신을 긴장감 넘치게 완성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쫄깃하게 했다.
이번 ‘D.P.’ 시즌2에서 호연한 노재원은 배우로서 누구보다 주목되는 인물이다. 지난 2020년 단편 영화 ‘드라이빙 스쿨’로 데뷔한 그는 ‘서울독립영화제2021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에서 1등을 수상하며 독립영화계 샛별로 등장했다. 이어 ‘한비’, ‘힘찬이는 자라서’, ‘아빠는 외계인’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조금씩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노재원은 소속사 눈컴퍼니 오디션에서 발탁되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뒤이어 작년 6월 개봉작 ‘윤시내가 사라졌다’에서 묘한 매력의 젊은 이미테이션 가수 ‘준옥’(윤시내)을 연기한 노재원은 준옥 캐릭터가 가진 특유의 감성을 잘 그려내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해당 작품으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어 화제가 되기도.
이렇듯 본인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는 노재원의 차기작 행보는 유독 눈길을 끈다. 지난해 한국 영화계가 주목하는 임선애 감독의 작품 ‘세기말의 사랑’ 캐스팅 소식을 전해 한차례 화제가 된 바. 이후 새 드라마 ‘삼식이 삼촌’에 출연, 송강호와의 호흡을 예고해 대중들의 궁금증을 높인 노재원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려 더욱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다수의 작품에 출연을 확정 지은 노재원이 스크린과 브라운관, OTT 플랫폼을 넘나들며 과연 얼마나 개성 넘치는 모습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그 귀추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