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은 지켰다' 독일 발목잡은 조소현, WC 첫 선제골+개인 통산 2호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8.04 05: 04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16강행은 좌절됐지만, 조소현은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콥 스타디움에서 독일(랭킹 2위)과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러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콜롬비아(0-2 패)와 모로코(0-1 패)에 연패했던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강호 독일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조 최하위를 면치 못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은 없었다. 

[사진] 조소현 / 대한축구협회.

[사진] 대한축구협회.

같은 시각, 같은 조에 속한 모로코가 콜롬비아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2승 1패로 나란히 승점 6점을 기록한 콜롬비아와 모로코가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득실차에서 앞선 콜롬비아가 조 선두를 확정했다. 1승 1무 1패, 승점 4의 독일은 3위, 한국은 1무 2패, 승점 1로 최하위로 월드컵을 마쳤다. 
독일에 5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같은 시간 콜롬비아가 모로코를 잡으면 한국이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이 1차 목표로 했던 16강행은 좌절됐지만 조소현이 마지막 남은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는 독일을 상대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국의 첫 선제골을 기록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득점 상황은 이러했다. 공격적으로 전방 압박을 하던 한국은 이른 시간에 결실을 맺었다.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영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소현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든 뒤 침착하게 독일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골이자 월드컵 본선에서 기록한 한국의 첫 선제골이다. 또 조소현의 월드컵 통산 2호골이다. 그는 지난 2015년 캐나다 월드컵 조별리그 스페인전 이후 8년 만에 월드컵에서 골맛을 봤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통한을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42분 공중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알렉산드라 포프에게 헤더골을 내줬다. 포프는 오른쪽 측면에서 높게 올라온 공에 머리를 갖다 대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후반전 추가 득점 없이 한국은 1-1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진 못했지만 2연패 뒤 '강호' 독일을 상대로 조소현의 천금 같은 골을 앞세워 본선 7경기 만에 승점을 획득했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