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 149구 완투승, 23세 巨人 에이스의 투혼…140구 이상 벌써 3번째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04 10: 00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도고 쇼세이(23)가 무려 149구를 던지며 완투승을 기록했다.
도고는 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9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한 점 차 완투승을 기록했다. 요미우리의 2-1 승리.
이날 승리로 도고는 센트럴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퍼시픽리그에선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가 10승에 선착했다. 도고는 무려 149구를 던지며 완투했다. 시즌 3번째 완투(완봉 1회)는 리그 최다 기록이다.

도고 쇼세이 / 요미우리 구단 홈페이지

1회 삼자범퇴로 막은 도고는 2회 선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볼넷을 내줘 1,2루가 위기가 이어졌지만, 오스나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실점 없이 막아냈다.
3~4회는 연속 삼자범퇴. 5회 1사 후 야마다 데쓰토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오스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6회 삼자범퇴, 7회 무라카미를 1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산타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야마다를 유격수 땅볼, 미야모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8회 다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도고 쇼세이 / 요미우리 구단 홈페이지
8회초를 마치고 투구 수는 127구였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8회초가 끝난 후 아와노 히데유키 투수코치가 도고에게 계속 던질 수 있는지 의사를 물었고 도고는 “끝까지 던지게 해 주세요”라고 답했다.
그리곤 8회말 1사 후 오카모토 카즈마가 1-1 균형을 깨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리그 홈런 1위 오카모토는 이날 2회 선제 홈런에 이어 솔로 홈런 2방을 터뜨렸다. 도고는 경기 후 “오카모토상의 홈런으로 기합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도고는 9회 선두타자 안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산타나를 150km 직구로 삼진, 대타 아오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사 2,3루가 됐다. 미야모토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149구째 150km 직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도고 쇼세이 / 요미우리 구단 홈페이지
올 시즌 최다 149구를 던지며 2년 연속 두 자리 승리를 거둔 도고는 “특별하다.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고,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140구 이상 던진 것이 3번째다. 하라 요미우리 감독은 “요즘 좀처럼 볼 수 없는 (완투) 광경이다. 우리 팀에서도 일반적이지 않다”고 칭찬했다.
도고는 지난해 25경기 12승 8패, 평균자책점 2.62로 처음으로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고, 탈삼진 타이틀(154개)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에 기여했고, 올 시즌 16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고 있다.
도고 쇼세이(왼쪽)와 오카모토 카즈마. / 요미우리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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