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키와 충돌로 옐로카드’ 해명한 이승우 “카즈키 타이트하게 수비하려 했다…축구에서 흔한 장면” [수원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8.05 21: 59

이승우(25, 수원FC)가 카즈키와 신경전을 펼치고 옐로카드를 받은 장면을 해명했다.
수원FC는 5일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에서 라스의 선제골과 이승우의 추가골에 힘입어 수원삼성을 2-0으로 이겼다.
10위 수원FC(승점 23점)는 11위 수원삼성(승점 18점)과 승점 차이를 5점으로 벌리며 자존심 대결에서 웃었다. 수원삼성은 6경기 만에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는 수원삼성 공격의 시발점 카즈키를 거칠게 막았다. 전반 4분 이승우와 카즈키가 서로 신경전을 펼쳤다. 몸싸움에 밀려 넘어졌던 이승우가 일어나 맞대응을 하면서 분위기가 격해졌다. 주심이 두 선수를 말리면서 불상사는 없었다. 이승우는 2분 뒤 카즈키에게 보복성 태클을 걸었다. 이승우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카즈키 봉쇄에 성공한 수원FC는 공격도 잘 풀렸다. 전반 26분 라스의 헤더골과 전반 48분 이승우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임무를 완수한 라스와 이승우는 85분을 뛰고 교체됐다. 
경기 후 수훈선수에 선정된 이승우는 “중요한 시기에 수원더비서 이겨서 기쁘다. 중요한 경기인만큼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 그 동안 골보다는 팀 성적이 안좋아서 신경이 쓰였다.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노력한 결과가 오늘 나왔다.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최근 수원FC는 라스의 이적설과 박주호의 은퇴 등으로 흔들렸다. 이승우는 “박주호 선수가 은퇴했다. 팀에 가장 큰 역할을 하던 선수였다. 경기장 안과 밖에서도 주호 형의 큰 존재가 힘들었다. 박주호 선수의 역할을 우리가 잘 메울 수 있을지 선수들 사이에서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중요한 선수였다. 주호 형의 이탈이 너무 큰 힘든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카즈키와 충돌에 대해 이승우는 “카즈키 선수가 수원에 와서 잘하고 있다.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 선수를 타이트하게 수비하려고 했다. 축구에서 나오는 흔한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이승우는 플레이메이커라는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고 있다. 그는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이다. 선수 하면서 처음 보는 포지션이다. 많이 해보지 않아 힘든 부분이 있다. 팀 성적이나 위치가 내가 하고 싶은 자리를 볼 수 없다. 감독님이 원하는 자리와 역할이 있다. 그 부분을 잘 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밑에서 공을 받고 라스나 김현, 윙어들과 호흡을 요구하신다. 잘하려고 했는데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만족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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