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PSG 갈래" 독일 정복한 FW, 개인 합의 완료...이강인 새 파트너 될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8.06 08: 19

랑달 콜로 무아니(25,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꿈꾸고 있다. 과연 그가 다음 시즌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게 될 수 있을까.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5일(한국시간) "콜로 무아니가 PSG 이적에 동의했다. 그는 PSG와 원칙적으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구단 간 협상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레퀴프' 역시 "콜로 무아니는 2027년까지 프랑크푸르트와 계약돼 있지만, 구단 고위진에게 올여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라며 "PSG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다. 그들은 선수와 먼저 합의한 뒤 프랑크푸르트와 이적료 합의에 나서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랑달 콜로 무아니 / 365 스코어스 소셜 미디어.

[사진] 카날 서포터즈 소셜 미디어.

콜로 무아니는 뛰어난 연계 능력과 날카로운 결정력을 자랑하는 공격수다. 그는 187cm의 큰 키에도 빠른 발을 지녔기에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활동량까지 갖췄기에 사실상 만능형 공격수에 가깝다.
이제 콜로 무아니는 1년 만에 프랑스 무대로 돌아가길 원한다. 낭트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었고, 1시즌 동안 46경기에 출전해 23골 17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프랑스 챔피언' PSG가 러브콜을 보내기 충분한 활약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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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됐고, 3경기에 나서서 1골 1도움을 터트렸다. 모로코와 준결승에서 골 맛을 봤고,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도 도움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자연스레 여러 빅클럽이 관심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첼시 등이 콜로 무아니를 눈여겨봤다. 다만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은 만큼 프랑크푸르트는 빠르게 판매 불가를 선언하며 관심을 차단하려 애썼다. 요구한 이적료는 무려 1억 유로(약 1440억 원)에 달했다.
이적을 원하는 콜로 무아니가 직접 프랑크푸르트 설득에 나섰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그는 올여름 확실히 이적을 원하며 이미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사진] 라이브 스코어 소셜 미디어.
[사진] 카날 서포터즈 소셜 미디어.
PSG는 콜로 무아니를 영입해 최전방 보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재계약을 거부한 킬리안 음바페와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기에 공격수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앞에서 버텨줄 수 있는 콜로 무아니의 합류는 측면 공격수나 미드필더로 나설 이강인으로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프랑크푸르트 역시 그를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다. 디노 토프묄러 프랑크푸르트 감독은 "콜로 무아니와 함께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길 바란다"라며 "우리는 그가 여기 있어서 기쁘다. 그는 우리 선수"라고 선을 그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프랑크푸르트 측은 지금까지 콜로 무아니의 몸값으로 1억 유로를 요구했다. 하지만 PSG 보드진은 이 금액이 비현실적이며 이적시장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콜로 무아니를 둘러싼 양측의 게임이 시작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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