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정규시즌 1위'...'히라이' 강동훈의 여름은 이제 시작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8.06 11: 52

"선수들하고 더 열심히, 같이 고민하면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보겠습니다.(웃음)"
본인(디알엑스의 전신인 지난 2018년 스프링 시즌) 뿐만 아니라 KT 자체도 5년만에 정규시즌 1위를 오른 것은 그에게는 이번 시즌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맞았다. 정규 시즌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자주 언급했지만, 결과가 나오자 그는 밝은 목소리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히라이' 강동훈 감독은 "정규시즌 최종전도 최선을 다해서 팬 여러분들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말과 함께 최종전 준비에 돌입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KT 롤스터가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을 1위로 마무리했다. KT는 지난 5일 젠지가 OK브리온에게 0-2로 패하면서 6일 리브 샌박전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1위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 1번 시드를 거머쥐게 됐다. 

이는 지난 2018년 서머 시즌 이후 5년만의 정규시즌 1위 확정으로, 개막전부터 승리를 차곡차곡 만들어가면서 그간 팀의 징크스를 깨면서 만든 값진 결과였다. 6일 자정 OSEN과 전화인터뷰에 응한 강동훈 감독은 "지금까지 쉼없이 달려오면서 고생해준 선수들과 코치, 사무국 분들까지 선수단 전체, KT 롤스터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너무 기쁘지만, 지금만 기뻐하고 최종전을 준비하겠다. 이제 시작이다.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이 웃을 일을 만들고 싶다. 가을 열리는 롤드컵까지 마지막까지 경기하고 웃는 모습을, 웃으실 수 있게 하겠다"라고 선수단과 팬들에게 감사인사와 앞으로 각오를 전했다. 
강동훈 감독은 지난 4일 농심전을 힘겹게 2-1로 승리한 후 자신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에게 따끔한 질책으로 다시 한 번 정신무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여러가지로 선수들이 느낀 점이 많은 경기였던 것 같아 승리에 만족한다. 전반적으로 농심전은 선수단 집중력이 좋지 못한 상태였다. 지난 라운드부터 우리를 상대로 했던 농심의 적극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반면 우리는 인게임에서 안일하기도 했고, 상대 조합의 강점을 살아나게하는 치명적 실수도 나왔다. 농심전서 그동안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놓친 점들이 있다. 다시 돌아보면서 새기겠다."
강동훈 감독은 "회사가 적극적으로 투자해주고, 선수들도 서로 서로에게 잘 맞춰주면서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더 열심히 해보겠다. 다시 한 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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