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인투수 교체는 신의 한 수…“인정할 건 인정, 못 치겠더라” 적장도 혀를 내둘렀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8.06 16: 50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브랜든 와델의 호투에 적장인 이강철 KT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KT 이강철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패인으로 두산 선발 브랜든의 호투를 꼽았다.
브랜든은 5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번째 승리를 챙겼다. 7월 30일 LG전 4이닝 8실점(7자책) 난조로 KT전에 앞서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LG전은 일시적인 난조였다. 7연승 상승세 중이던 KT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였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 브랜든이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2023.08.05 /sunday@osen.co.kr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1사에서 KT 이강철 감독이 두산 로하스의 바운드된 파울 타구에 얼굴을 맞은 김준태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2023.08.05 /sunday@osen.co.kr

이 감독은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어제 브랜든의 공이 너무 좋았다. 그 전 LG전은 볼넷이 많았는데 어제는 너무 잘 들어오더라”라며 “도저히 못 치겠더라. 몸쪽 커터에 슬라이더까지 정말 공이 좋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반면 에이스 웨스 벤자민은 4이닝 6피안타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끊겼다. 이 감독은 “벤자민은 스피드와 제구가 많이 떨어졌다.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래서 휴식을 더 주려고 빨리 뺐다”라고 조기 강판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두산 선발 곽빈을 만나는 KT는 김민혁(우익수)-이호연(2루수)-황재균(3루수)-박병호(지명타자)-앤서니 알포드(좌익수)-김상수(유격수)-김준태(포수)-오윤석(1루수)-배정대(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3년 연속 10승에 도전하는 고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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