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승 마감보다 더 아쉬운 수아레즈의 부상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8.06 20: 47

삼성 알버트 수아레즈가 6일 대구 LG전에서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됐다. 패배보다 더 아쉽게 다가온다. 
수아레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 나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다. 7월 한달간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으로 잘 던졌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1일 포항 KIA전에서 5⅓이닝 5실점으로 삐걱거렸다. 구위 저하 또는 컨트롤 난조보다 포항구장 마운드가 투구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수아레즈는 이날 1회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문성주를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2사 후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수아레즈는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트레이너와 권오준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가서 수아레즈의 상태를 확인했다. 정상적인 투구가 불가능한 수아레즈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우완 이승현이 긴급 투입됐다.
이승현은 오스틴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구단 관계자는 "수아레즈는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SM영상의학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LG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9위 키움과 승차를 없앴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직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상승세를 타고 있고 KT처럼 언제든지 올라갈 수 있다. 시즌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고 5강 진출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백정현 등 선발진이 정상 가동되면서 선발진 운용에도 한결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는 더욱 아쉽게 느껴질 듯.
삼성은 LG에 4-7로 덜미를 잡혔다. 연승 마감보다 수아레즈의 부상은 더 아쉽게 느껴질 것 같다. 별 일 아니길 바랄 뿐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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