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타격감이 좋지는 않았는데 안타와 홈런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LG 문성주가 6일 대구 삼성전에서 8회 승부를 결정짓는 투런 아치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LG는 삼성을 7-4로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문성주는 “오늘 타격감이 좋지는 않았는데 안타와 홈런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만루 찬스를 놓친 걸 두고 “어떻게든 공을 맞히면 1점이 나올 거라 생각하고 컨택을 한 게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타구를 안으로만 넣자고 생각한 게 안 좋게 이어졌다”고 했다.
슈퍼 캐치는 단연 압권이었다. “타구가 그쪽으로 떨어질 거라고 미리 예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스타트를 빠르게 가져갈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다”는 게 문성주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대구까지 와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리고 좋은 모습 이어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임찬규가 위기도 많았지만 그 위기를 잘 넘기면서 선발로서의 자기 역할을 해줬고 이어서 우리 승리조 김진성, 함덕주, 유영찬, 고우석이 좋은 피칭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말했다.
또 “공격에서는 가장 중요한 순간 팀의 중심으로서 주장 오지환이 결승타를 만들어내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고 이어서 추가 득점이 나오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또 한 번의 위기가 올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며 승리를 이끌어낸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