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어렵네' KDB, 승부차기 실축에도 "최고의 선수" 평점 8점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8.07 07: 11

승부차기는 어려웠지만, 최고의 선수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었다. '김덕배' 케빈 더 브라위너(32, 맨시티)의 이야기다.
맨체스터 시티는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커뮤니티 실드 아스날과 맞대결을 치러 정규 시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맨시티지만, 후반전 기세를 가져오더니 후반 32분 콜 팔머의 득점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시티의 승리가 유력한 것처럼 보였다. 8분이나 주어진 후반전 추가시간도 끝나가고 있었기에 아스날이 동점을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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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스날은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코너킥 상황에서 부카요 사카는 앞서 교체로 투입된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패스했고 트로사르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차기에 돌입한 양 팀은 첫 번째 키커로 각각 마르틴 외데고르와 케빈 더 브라위너를 내세웠다. 외데고르는 정확하게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더 브라위너의 강력한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기세를 잡은 아스날은 4-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시티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는데, 승부차기에서 실수를 범한 더 브라위너가 팀에서 가장 높은 8점을 부여받았다.
이 경기 후반 19분 마테오 코바치치와 교체로 출전한 더 브라위너는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23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고 그러면서 1도움을 포함해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크로스 성공 1회, 태클 성공 100%(2/2), 볼 리커버리 3회 등을 올리면서 맨시티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매체는 "이번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약 30분 출전한 그는 풀타임을 소화한 그 누구보다 더 많은 일을 해냈다"라고 평가하며 팀 내 최고점인 8점을 부여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페널티 킥은 피하는 편이 좋아 보인다"라며 실축한 승부차기를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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