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 메시, 멀티골 작렬→마이애미 승부차기 끝에 리그스컵 8강행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가 멀티골 활약을 하며 팀을 컵대회 8강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 2023 리그스컵 16강전에서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었다. 팀은 정규시간까지 4-4로 맞서다가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한 메시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조르디 알바의 도움을 받은 메시는 왼발로 정확하게 마무리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메시의 선제골에도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37분과 전반 45분 연달아 실점하며 1-2로 전반을 뒤진 채 마쳤다.

마이애미는 경기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지만 후반 18분 알란 벨라스코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1-3로 끌려가게 된 것.

그래도 마이애미는 부지런히 추격했다. 벤자민 크레마스키가 메시의 스루패스에서 시작된 찬스를 추격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3분 뒤 마이애미에서 자책골이 나오면서 다시 격차는 2골로 벌어졌다. 

역시 해결사는 메시였다. 일단 후반 35분 상대의 자책골이 터져 한 골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후반 40분 메시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작렬했다. 그는 박스 박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서 승부를 극적으로 다시 돌리는 골을 뽑아냈다.

정규시간은 4-4로 마무리되고, 승부차기가 펼쳐졌다. 매시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 두 손을 불끈 쥐었다. 첫 단추를 잘 꿴 마이애미는 승부차기를 5-4로 마무리하며 리그스컵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