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작렬+PK 유도’ 리버풀에서 실패한 미나미노, 김민재와 한일 맞대결에서 판정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8.08 05: 01

 
천하의 김민재(27, 뮌헨)가 미나미노 타쿠미(26, 모나코)와 한일 맞대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운터하칭 알펜바우어 스포트파크에서 개최된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프랑스 AS모나코를 4-2로 이겼다. 뮌헨은 프리시즌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프리시즌 3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김민재는 벤자맹 파바르와 센터백 콤비를 맡았다. 일본대표팀 공격수 미나미노가 오른쪽 윙어로 출전해 김민재와 한일 공수 맞대결을 펼쳐 주목을 끌었다.
출발은 김민재의 압승이었다. 김민재는 전반 9분 우측면을 드리블하는 미나미노의 첫 돌파시도를 한번에 차단했다.
이날따라 미나미노의 움직임이 날카로웠다. 미나미노는 전반 16분 김민재 앞에서 오른발로 첫 슈팅을 터트렸다. 슈팅은 골대를 넘었지만 움직임은 날카로웠다.
천하의 김민재도 실수를 했다. 전반 29분 김민재가 안일한 패스를 했고 고로빈이 공을 가로채 슈팅을 했다. 울라이히 골키퍼가 막았지만 재차 패스 끝에 미나미노가 공을 잡아 왼발슛을 터트렸다. 대각선 슈팅이 깨끗하게 골망을 갈랐다.
실점 후에도 김민재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미나미노의 컨디션이 최상이었다. 전반 21분 반데르손의 슈팅을 김민재가 육탄으로 저지했다. 공을 잡은 미나미노는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해 넘어졌다. 결국 모나코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벤 예더가 만회골을 넣었다.
 
이날 미나미노는 모나코가 넣은 두 골에 모두 직접 관여하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미나미노는 70분을 활약한 뒤 교체됐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철저히 실패한 그였지만 모나코에서 유럽무대 생명을 연장했다.
비록 큰 실수를 했지만 김민재는 전체적으로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프리시즌 3경기에서 연속 선발로 뛴 김민재는 뮌헨 센터백 주전경쟁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뮌헨은 13일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라이프치히와 슈퍼컵에서 격돌한다.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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