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빌미 제공' 김민재, 뮌헨 평가는? "짜증나게 했을 실수 1번 제외하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8.08 10: 20

 수비수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실점을 내주는 실수를 한 가운데, 팀은 역전승을 거뒀다. 뮌헨은 김민재의 실수를 부각하기보단 전반적인 경기력은 준수했다고 평가했다.
뮌헨은 8일(한국시간) 독일 운터하힝의 게네랄리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격해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뱅자맹 파바르와 중앙 수비 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사진] 김민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는 특유의 대인 마크와 예측 수비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역시나 드러냈다. 
그러나 딱 한 가지, 옥에 티가 있었다. 그는 선제골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0-0으로 긴장감이 흐르던 전반 29분 김민재는 골문 앞에서 패스 미스를 해 모로코의 알렉산드르 골로빈에게 공을 빼앗겼다. 골로빈은 곧바로 슈팅을 시도, 이는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에 막혔지만 미나미노가 튕긴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정신을 바짝 차린 김민재는 그동안 전반만 뛰고 교체된 것과 달리 후반에도 출격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마타이스 데리흐트와 후반 18분 교체 아웃 때까지 호흡을 맞췄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뮌헨이지만, 역전승을 따냈다. 전반 31분 콘라드 라미어가 동점골을 넣었고, 전반 42분엔 자말 무시알라의 역전골이 터졌다. 여기에 전반 추가시간 세르주 나브리의 페널티킥 득점까지 더해졌다. 
후반 19분 모나코 위삼 벤 예데르에게 뮌헨은 페널티킥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3분 르로이 사네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2골 차 승리를 따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6.9점을 부여했다.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클리어 3회, 슈팅 블락 1회, 가로채기 2회, 태클 3회, 볼 터치 86회, 패스성공률 89% 등을 기록했다. 그라운드 경합 승리는 100%를 자랑했다. 3차례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다.
[사진] 미나미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나코의 미나미노는 70분을 활약한 뒤 교체됐다. '소파 스코어'는 미나미노에게 양팀 최고인 평점 8.1점을 부여했다.
경기 후 뮌헨 홈페이지는 "아마도 김민재를 짜증나게 했을 집중력 저하에 따른 실수 한 번을 제외하고 중앙 수비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재는 좋은 기여를 했다. 그는 빌드업 플레이에서 차분했다"고 평가했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