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진출 위해 승부수 던진 서튼 감독 “반즈·윌커슨 4일 로테이션 간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8.08 18: 00

“우리는 포스트시즌을 향해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4일 로테이션을 결정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올 시즌 43승 49패 승률 .467을 기록하며 리그 7위에 머무르고 있다. 5위 두산(47승 1무 44패)과는 4.5게임차로 뒤쳐져 있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앞으로 반즈와 윌커슨은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남은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라며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불태웠다.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 /OSEN DB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 /OSEN DB
반즈는 올 시즌 19경기(101⅓이닝) 8승 6패 평균자책점 4.09, 윌커슨은 3경기(18이닝) 1승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중이다. 서튼 감독은 “반즈와 윌커슨은 몸 상태가 좋다. 그리고 우리는 포스트시즌을 향해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4일 로테이션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선발투수의 투구수는 늘 관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반즈와 윌커슨은 더 세심하게 관리를 할 계획이다. 물론 너무 빠르게 내려가는 일은 없겠지만 120구를 던지는 경기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커슨은 지난 6일 SSG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으며 7회까지 순항했지만 서튼 감독은 노히트노런을 기록중인 윌커슨을 8회 교체하는 결정을 내렸다. 뒤이어 등판한 구승민과 김원중도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으며 무실점 투구를 했고 롯데는 1-0으로 승리하면서 KBO리그 역대 세 번째 팀 노히트를 달성했다. 
서튼 감독은 “감독으로서 선발투수가 노히터 경기를 한다면 안타를 맞을 때까지 쭉쭉 밀어주는 것이 맞다. 하지만 윌커슨은 화요일에 등판을 했고, 7회까지 투구수 95구를 기록했다. 한국에 와서 100구 가까이 던진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교체를 결정했다. 우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건강한 윌커슨이 필요하다”라고 윌커슨을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 /OSEN DB
팀 노히트를 이끈 손성빈에 대해 서튼 감독은 “손성빈이 어린 포수이지만 투수 리드를 굉장히 잘해줬다. 팀 노히터에 큰 역할을 했다. 이런 경험은 손성빈이 앞으로 더 좋은 포수로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투수와 포수의 합이 굉장히 좋았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투수가 고개를 거의 흔들지 않을 정도로 포수가 투수의 마음을 잘 읽었고 투수도 포수의 마음을 잘 읽었다”라고 칭찬했다. 
손성빈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포수로 출전한다. 서튼 감독은 “자신감을 쌓아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선발투수와 합이 좋은 포수를 내보내려고 한다. 반즈는 자신이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손성빈이 선발 포수로 나간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고승민(좌익수)-니코 구드럼(3루수)-이정훈(지명타자)-안치홍(2루수)-윤동희(우익수)-정훈(1루수)-김민석(중견수)-노진혁(유격수)-손성빈(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반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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