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오피셜' 토트넘, 193cm DF 반 더 벤 영입...이적료 720억+6년 계약[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8.08 20: 53

토트넘 홋스퍼가 마침내 미키 반 더 벤(22)를 영입하며 수비진 보강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반 더 벤이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토트넘에 도착했다. 우리는 그의 영입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이며 반 더 벤은 등번호는 37번을 달고 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반 더 벤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났다. 빠른 발을 지닌 센터백인 그는 2021년 8월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 41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올해 초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축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11경기를 소화했다. 또한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미키 반 더 벤 /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반 더 벤은 유럽에서 주목하는 젊은 수비수다. 그는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서 33번이나 선발 출전했다. 그는 193cm의 큰 키를 지닌 중앙 수비수로 빠른 발과 왼발을 활용한 준수한 빌드업 능력까지 갖췄다.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빠른 수비수라는 타이틀도 획득했다. 반 더 벤은 지난 시즌 최고 35.9km/h의 스프린트 속도를 기록하며 스피드를 자랑했다. 그는 '제2의 반 다이크'라는 별명을 얻었고, 실제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토트넘은 빠르게 움직여 반 더 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니코 코바치 볼프스부르크 감독은 아직 반 더 벤이 팀을 떠날 때가 아니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결국 그의 이적을 막을 순 없었다.
대신 볼프스부르크는 기대 이상의 이적료를 챙겼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반 더 벤의 몸값으로 4300만 파운드(약 720억 원)를 지불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기나긴 줄다리기 끝에 볼프스부르크가 승리한 모양새다. 
토트넘 팬들이라면 두 손 모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이다. 반 더 벤은 붕괴된 토트넘 수비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무려 63골을 허용하며 리그에서 6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그 결과 토트넘은 8위까지 추락하며 13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에릭 다이어(좌)와 다빈손 산체스(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 더 벤은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를 밀어내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주전 수비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디 애슬레틱은 "반 더 벤은 타협하지 않는 수비수다. 그는 토트넘에 속도와 힘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반 더 벤은 큰 키와 넓은 어깨, 빠른 속도를 갖고 있다. 그를 제치려는 것은 인디애나 존스의 뒤를 따라 굴러오는 큰 바위를 피하려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평가했다.
반 더 벤은 토트넘의 올여름 5호 영입생이다. 앞서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임스 매디슨, 마노르 솔로몬, 애슐리 필립스를 영입한 바 있다. 
토트넘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03년생 공격수 알레호 벨리스(로사리오 센트랄) 영입도 앞두고 있다. 그 역시 이번 주 내로 공식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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