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인데 태풍으로 경기 취소…16년 만에 이례적 '관중 안전 배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09 17: 35

태풍의 영향으로 일본프로야구 돔구장 경기가 취소됐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9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던 라쿠텐과의 경기를 취소했다. 태풍 6호 카눈이 북상하면서 소프트뱅크 구단은 "교통기관에 미치는 영향과 관객의 안전을 배려해 경기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돔구장이라 경기를 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관중들이 야구장을 오갈 때 태풍으로 위험한 상황을 겪지 않도록 취소한 것.  

소프트뱅크 홈구장 페이페이돔 / 소프트뱅크 구단 홈페이지

태풍 카눈은 일본 남부 오키나와 지방을 거쳐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9일 일본 규슈 지방에는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1시간 동안 53mm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일본에는 11일까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되고 있다.
일본 매체는 소프트뱅크 홈구장 페이페이돔에서 태풍으로 인해 경기 취소는 2007년 8월 2일 오릭스전(당시 명칭은 야후돔) 이후 16년 만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페이페이 돔에서 팀 훈련을 실시했다. 후지모토 감독은 2군에서 조정 중인 외국인 타자 데스파이네의 1군 승격에 대해 언급했다. 데스파이네는 8일과 9일 웨스턴리그 오릭스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후지모토 감독은 “오른쪽 무릎 잔부상으로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있는 곤도가 수비로 복귀하면, 데스파이네를 승격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곤도가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있어 올려도 대타 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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