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과 화상통화가 결정적, 그는 내 모든 경기 알고 있었다"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행 결정 이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8.09 19: 00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중앙 수비수가 된 김민재가 이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대화였다. 
김민재는 9일(한국시간) 독일 '스포르트 빌트'와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과 화상통화를 한 것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올 여름 가장 뜨거운 수비수 중 한 명이었다. 33년 만에 나폴리를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끌었고 자신은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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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시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 한 시즌 만에 이적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 덕분에 뤼카 에르난데스를 파리 생제르맹(PSG)에 잃은 뮌헨은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김민재를 데려갈 수 있었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하지만 뮌헨이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서면서 김민재의 마음을 빼앗았다. 알고 보니 투헬 감독의 역할이 가장 결정적이었다.
김민재는 "투헬 감독은 나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말했고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나와 내 경기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강조, 투헬 감독과 화상통화가 이적에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민재는 "투헬 감독은 이미 나와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그것은 내게 상당히 좋은 느낌을 줬다. 내게 자신감과 안정감을 줬다. 그래서 곧바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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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달 29일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프리시즌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 첫 실전에 나섰다. 이후 지난 2일 리버풀, 7일 AS 모나코전에도 선발로 나서면서 팀에 차츰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는 아직 컨디션을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한 상태다. 3주 동안의 기초군사훈련 동안 빠진 몸무게를 회복하지 못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패스 미스 등 동료들과 호흡은 맞아가고 있다. 하지만 모나코와 경기에서는 순간적인 집중력 결여 속에 실점으로 이어진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김민재는 모나코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8분 뮌헨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횡패스를 하다가 상대 공격수 알렉산드로 골로빈에게 공을 빼앗겼다. 다행히 스벤 울라이히 골키퍼가 막아냈고 김민재가 걷어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미나미노 다쿠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사진]육군훈련소
[사진]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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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고 고백하면서 "불침번 근무가 힘들었다. 그런 생활이 힘들었지만 존중한다"고 말해 기초군사훈련 여파가 남아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최고 기량으로 주전의 일원이 되고 싶다. 그래서 첫 경기를 이기고 싶다"면서 "바이에른 선수로서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의무가 있다. 뮌헨은 우승 타이틀을 얻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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