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6년 계약' 2003년생 FW 벨리스 "믿을 수 없는 일...꿈을 이뤘다"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알레호 벨리스(20)가 모든 걸 바치겠다고 각오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사리오 센트럴에서 뛰던 벨리스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 센터 포워드인 그는 구단과 2029년까지 계약에 동의했으며 등번호 36번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괴데켄 출신인 벨리스는 로사리오 20세 이하(U-20) 팀에 입단해 2021년 7월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62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다. 벨리스는 아르헨티나 대표로 올해 초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과 U-20 남미 축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등 9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라고 덧붙였다.

벨리스는 2003년생 공격수로 아르헨티나에서 주목받는 재능이다. 로사리오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올 시즌에도 리그 23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벨리스는 힘과 속도를 겸비한 중앙 공격수로 전형적인 9번 스트라이커다. 그는 187cm의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과 볼 키핑 능력,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장점으로 지녔다. 다만 오른발잡이로서 왼발 사용에 애를 먹는다는 점이 단점으로 뽑힌다.

일단 벨리스는 곧바로 임대를 떠나는 대신 토트넘에 남아 2023-2024시즌을 함께할 전망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로사리오가 재임대를 요청했지만, 벨리스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 남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수단에 합류하려 노력할 것이다. 그는 팀에 새로운 공격수 옵션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도 벨리스의 잠재력을 높이 산 바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배인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벨리스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루이스 수아레스가 생각난다. 난 아르헨티나의 미래가 정말 기대되며 내가 벨리스 같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대화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젠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게 된 벨리스는 "모든 일과 토트넘이 내게 관심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을 때, 솔직히 믿을 수 없었다. 내가 정말로 여기 도착하기 전까지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여기에 무엇이 있는지 정확히 깨달았다. 토트넘은 정말 훌륭한 클럽이고, 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가능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벨리스는 벅찬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는 잘하고 싶은 큰 열망을 갖고 이곳에 왔다. 나는 여기에 모든 것을 쏟고 있고, 주어진 일에 100%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렇게 거대한 클럽에 오게 돼 꿈을 완전히 이뤘다.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게 잘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벨리스는 토트넘 이적이 옳은 선택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여기에 올 기회가 생겼을 때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라며 "적응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조반니 로셀소와 몇몇 동료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그들은 이미 나를 안심시켰으며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도와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에는 벨리스뿐만 아니라 로셀소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아르헨티나 국적 선수가 몇몇 있다. 이들의 존재가 벨리스의 영국 생활 적응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벨리스는 자기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난 공중에서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붓는 열정적인 선수다. 나는 모든 것을 위해 달리고, 어떤 패스도 포기하지 않는다"라며 "이 유니폼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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