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메이커’의 자책, “오브젝트에서 갈린 승부, 순간마다 내가 못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8.09 21: 48

공교롭게 양상은 매 세트 비슷했다. 초반 디플러스 기아가 라인전서 웃으면서 출발,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중반 이후 대형 오브젝트에서 힘이 빠지면서 T1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자가 됐다.
‘쇼메이커’ 허수는 자신을 부진과 함께 플레이오프 1라운드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T!과 경기서 2세트를 제외한 나머지 1, 3, 4세트에서 모두 중반 이후 집중력 난조로 인해 1-3 완패를 당했다.

이로 인해 디플러스 기아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선발전을 2라운드 최종전에서부터 출발하게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쇼메이커’ 허수는 “중요한 순간마다 잘 못했다. 그게 패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담담한 경기 총평으로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허수는 “1, 3, 4세트 모두 오브젝트 앞에서 승부가 갈렸다. 그 순간 마다 내가 잘못한 것 같다. 우리가 패한 세트들의 오브젝트 한타 장면 마다 아쉬움이 남는다”며 “말은 모두가 ‘천천히 하자’고 이야기했지만, 실제로는 수행으로 잘 옮겨지지 않았다”고 자책했다.
허수는 “이제 한 번 지면 그냥 끝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새도 없이 열심히 죽기 살기로 잘 해야 한다. 어떻게든 잘 올라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 꼭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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