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사이영상 투수, 123구 무실점→108구 무실점 “200구도 던질 수 있다”…탈삼진 2위+다승 3위+ERA 7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10 05: 00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트레버 바우어가 2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를 이어갔다.
바우어는 9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요코하마는 4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8-2로 승리했다.
바우어는 15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7위, 탈삼진 2위(110개)에 올라 있다.

요코하마 구단 SNS

지난 3일 히로시마전에서 10이닝 123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우어는 5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1회 투구 수 5개, 2회 투구 수 5개로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는 삼진-삼진-투수 땅볼로 압도적인 구위를 이어갔다. 4회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11타자 연속 범타, 퍼펙트 피칭을 자랑했다.
2사 후 몸에 맞는 볼과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5번타자 우사미 신고를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5회 2사 후 투수 내야 안타와 1루 악송구로 2루까지 주자를 보냈다. 유격수 내야 안타로 1,3루 위기. 포수 땅볼로 아웃을 잡으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 선두타자에게 투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KKK로 끝낸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로 카운트를 잡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 129km 너클 커브, 131km 너클 커브, 130km 너클 커브로 3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을 잡고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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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는 삼자범퇴. 투구 수 100구가 넘었지만 154km 강속구로 범타를 유도했다. 108구를 던지며 7이닝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경기 후 바우어는 “승리를 잡으려고 열심히 해준 모두, 수비도 좋았고, 팀이 승리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타 짜임새의 완승에 대해 “이런 승리 후에는 라커룸이 좋은 분위기라 정말 기쁘다”고 답했다.
이날 108구를 던진 바우어는 “120구, 140구, 200구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한편 이날 블루 나이트 이벤트가 열린 요코하마 스타디움에는 3만3283명의 관중이 입장, 지난 5월 20일 야쿠르트전 3만3266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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