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팀' 리드오프도 '7월 MVP' 노시환 향해 엄지 척! "하는 걸 보니 받을만했던 것 같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8.10 10: 01

KT는 지난 9일 수원 한화전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3회까지 1-5로 끌려갔으나 4회부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12-6 역전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KT는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리드오프 김민혁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1회와 3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1점 차 뒤진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자 일순으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김민혁은 2사 1,2루 찬스에서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7회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김민혁은 경기 후 "타격감이 좋고 나쁨을 구분하지 않으려고 한다. 안 좋을 때도 늘 마음가짐을 일정하게 하려고 한다"면서 "타석에서 무조건 앞에서 치려고 한다. 맞히는 것은 자신이 있다. 타이밍이 늦으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7월 월간 MVP로 선정된 한화 노시환은 홈런 3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3번 3루수로 나선 노시환은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3회 1사 1,2루 찬스에서 좌중월 3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5-12로 크게 뒤진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노시환은 KT 두 번째 투수 김영현에게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빼앗았다. 김민혁은 3홈런 5타점 3득점을 쓸어 담은 노시환을 향해 "오늘 (노시환이) 하는 것을 보니 (KBO리그 7월 월간 MVP를) 받을만했던 것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민혁은 "위에서 형들이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기 때문에 우리 또래들도 무너지지 말자고 얘기를 한다"면서 "그러다 보니 좋아지는 것 같다. 오늘도 형들이 앞에서 쳐주니 추격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선발 엄상백이 초반 5실점을 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이 폭발한 후 안정을 찾으며 자기 몫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또 "타선에서는 1-5로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에서 모든 선수들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찬스에서 결정력을 보여줬고 문상철의 역전 결승타 등 빅이닝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 준비를 많이 해준 전력분석팀과 타격코치들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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